[세계 관절염의 날] 관절은 뻣뻣, 온몸은 피곤…‘류마티스관절염’의 특별한 신호는?
[세계 관절염의 날] 관절은 뻣뻣, 온몸은 피곤…‘류마티스관절염’의 특별한 신호는?
  • 장인선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0.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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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의 뻣뻣함과 부기가 심하고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의 뻣뻣함과 부기가 심하고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체계가 엉뚱하게 우리를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종류도 100여가지나 되는데 그나마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류마티스질환’이다. 하지만 류마티스질환도 관절을 침범하는 ‘관절염성 류마티스’와 관절 외에 다른 장기를 침범하는 ‘비관절정 류마티스’로 나뉘어 구분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오늘(10월 12일)은 ‘세계 관절염의 날’을 맞아 ‘류마티스관절염’을 집중 조명해봤다.

■흡연·치주병 등 위험요인 주목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위험요인은 흡연.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류마티스질환에 걸릴 위험이 3~4배 높다고 보고됐다. 또 최근에는 치주병 등 잇몸질환이 류마티스질환의 발생위험을 1.17배 높인다고 보고돼 류마티스질환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vs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두 질환 간에는 다음과 같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으니 반드시 기억해두자(아래 표 참고).

■적극적으로 치료, 예방 위해 금연·운동하기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에 관절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실제로 류마티스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환자의 약 25%에서 고혈압, 뇌졸중, 협심증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다. 골다공증, 당뇨병, 호흡기질환 발생위험도 높다. 면역력약화로 발생하는 결핵에도 취약한데 연구결과 류마티스관절염환자는 결핵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선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주경 과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우선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면서 관절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삼는다”며 “이러한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을 때는 관절내시경, 인공관절삽입술 같은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장기간 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오랜 세월을 거쳐 안전성을 인정받은 약제”라며 “의료진 역시 주기적인 혈액검사나 증상관찰을 통해 부작용여부를 체크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믿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금연해야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통증완화뿐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이 나타난 뒤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근력을 강화하면 관절을 보호할 수 있어 스트레칭 외에도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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