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후 낮아진 골밀도…골다공증 예방법은?
폐경 이후 낮아진 골밀도…골다공증 예방법은?
  • 양미정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0.16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방식단조절·운동 등 생활습관개선 및 약물요법이 최선

10월 20일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골다공증은 골량이 감소해 약한 외부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은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없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자신이 골다공증임을 아 는 여성은 24%에 그쳤다. 폐경 이후에는 안면홍조 등 다양한 몸의 변화로 인해 골다공증을 무심히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골절이 생기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폐경을 겪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자칫 골절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폐경 이후에는 1~2년 한 번씩 검사 필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으려면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는 “골다공증의 발생원인은 유전적요인부터 생활습관, 질병까지 다양하다"며 "폐경했거나 6개월 이상 무월경이 지속되는 젊은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낮아 골다공증 위험도가 더욱 높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골다공증(질병코드 M81)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85만5764명 가운데 50대 이상 여성이 80만4468명으로 약 94%를 차지했다.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뼈조직을 채취해 검사하는 것이지만 대다수 골밀도측정으로 진행한다. 골밀도검사를 통해 T 점수가 ▲-2.5 이하를 보이면 골다공증 ▲-1.0~-2.5 사이는 골감소증 ▲-1.0 이상이면 정상으로 분류한다.

■폐경 직전·직후에는 약물치료가 효과적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감소는 골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이다. 유은희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해 골대사에 영향을 끼친다"며 "골량의 급격한 감소를 일으켜 골밀도가 평소 낮은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바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호르몬 약물치료를 받으면 효과적이다. 특히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골소실은 마지막 월경의 약 1년 전부터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폐경 초기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할수록 골소실예방에 효과적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여성호르몬제, 선택적 여성호르몬수용체 조절제, 조직선택적 여성호르몬 복합제, 티볼론, 데노수맙, 비스포스포네이트, 부갑상선호르몬, 비타민 D, 비타민 K2 등 다양하다.

■칼슘제·칼슘흡수 돕는 음식 충분히 섭취해야

골다공증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 2~3회 칼슘이 풍부한 식품섭취 ▲저염식 ▲고단백 고기·생선 및 충분한 채소 섭취 ▲뼈세포형성 및 칼슘흡수에 영향을 미치는 알코올 금지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한다.

칼슘은 우유 등 유제품과 녹황색채소·두부 등의 식물성식품, 멸치·뱅어포 등 어류에 많이 들어있다. 이런 식품을 하루 2~3회 이상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폐경여성의 하루 칼슘섭취권장량은 1200mg이다.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만들어지거나 우유·생선·달걀노른자 등에 함유됐다. 보통 하루권장량은 800IU이다. 콩도 골다공증에 매우 좋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해 갱년기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나이 들면서 뼈는 물론 근육의 무게도 점차 감소한다. 이때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면 골소실까지 예방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와 같은 전신운동이다. 하루 30분 이상 걷거나 평소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좋다. 특히 이른 나이에 폐경이 된 여성에게 지속적인 운동은 골밀도유지에 매우 효과적이다. 

주당 한 시간 이상 걷는 경우 대퇴골 골절위험이 1년에 6%씩 낮아진다. 이외에도 가벼운 근력강화운동, 필라테스·요가 등의 유연성강화운동을 함께 하면 더욱 좋다. 단 척추에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운동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