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새로운 유산균! 이제 ‘장내 항암효과’까지!
알면 알수록 새로운 유산균! 이제 ‘장내 항암효과’까지!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1.0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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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과 항암치료용 재조합 유산균 2종 특허

쎌바이오텍이 유산균을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과 대장암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재조합 유산균 2종을 비롯, 3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유산균 DDS(Drug Delivery System)란 유산균을 활용해 치료약물을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해 발현·분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산균기반 유전자치료제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DNA재조합기술과 DNA운반체라고 불리는 발현벡터 제작 원천기술이 요구된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유산균 DDS는 일명 카세트콘셉트로 테이프(운반하고 싶은 특정 DNA)만 바꿔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응용이 가능하다”며 “유산균 기반으로 부작용이 적고 주사제가 아닌 경구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을 이용한 약물전달시스템과 대장암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재조합 유산균 2종을 비롯, 총 3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뿐 아니라 쎌바이오텍은 약물전달력과 발현력이 높은 한국형 김치유산균(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 SL4, 이하 PP)을 찾아냈다. 여기에 항암활성을 갖는 유산균 유래물질(P8)과 인체유래물질(시스타틴A)의 DNA를 재조합해 삽입한 결과 항암 단백질을 다량 생산해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P8과 시스타틴A 단백질을 발현하는 재조합된 각각의 PP를 장까지 보내 항암효과를 알아보는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배양된 대장암 세포주(DLD-1)를 마우스에 이식해 고형암 마우스모델을 만든 후 재조합된 PP를 경구에 투여한 결과 고형암의 부피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항암효과가 나타났다. 이로써 장내에서 해당 단백질이 검출돼 장내 정착 후 지속적으로 발현·분비됨을 확인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특허(PCT;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도 완료했다”며 “글로벌 대장암치료제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인데 유산균기반의 경구용 대장암치료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콘셉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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