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도쿄지케이카이의대, ‘정자선별 보조AI시스템’ 개발 나선다
올림푸스-도쿄지케이카이의대, ‘정자선별 보조AI시스템’ 개발 나선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3.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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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으로 체외수정 ‘세포질내정자주입술’ 시행↑
도쿄지케이카이의대와 정자선별AI시스템 개발
올림푸스는 도쿄지케이카이의대와 정자선별 보조AI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는 양질의 정자를 선별해 난자에 직접 주입하는 세포질내정자주입술의 성공률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는 일본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과 체외수정법의 일종 ‘세포질내정자주입술’ 과정에서 배아배양사를 보조하는 ‘정자선별 보조AI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세계적으로 불임, 난임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체외수정을 비롯한 보조생식술에 대한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배율의 특수현미경으로 정자를 선별, 난자의 세포질 안에 직접 주입해 체외수정을 유도하는 ‘세포질내정자주입술’의 시행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세포질내정자주입술은 단 1개의 정자만을 난자에 주입하기 때문에 양질의 정자를 선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난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정자를 신속히 선별해야하는 것.

이를 돕기 위해 올림푸스는 일본 최대 규모의 산부인과 중 하나인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 산부인과와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1000명의 환자로부터 최대 1만건의 교육데이터를 가공해, 정자의 머리 형태와 운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후 양질의 정자를 선별하는 기준을 AI에게 학습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12월까지 정자선별 보조AI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현미경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자선별 보조AI시스템은 양질의 정자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화면에 표시해줌으로써 배아배양사의 작업을 보조하고 궁극적으로 세포질내정자주입술 과정의 업무 부담 경감과 표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될 올림푸스의 생물현미경 ‘IX3-ICS’와 ’IX3-IMSI’는 세포질내정자주입술을 위한 특수현미경이다. 각종 관찰법 및 배율을 버튼 하나로 정확하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또 시술과정에서 핵심적인 단계인 성숙된 난자를 판단하는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수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올림푸스의 생물현미경은 병원, 학교, 국가기관 및 기업연구소 등에서 쓰이며 기초과학부터 임상연구까지 광범위하게 의학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며 “이번 정자선별 보조AI시스템이 체외수정기술발전의 밑거름이 돼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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