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시스템 도입…무혈 임플란트 시대 ‘활짝’
3D 시스템 도입…무혈 임플란트 시대 ‘활짝’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9.03.27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치과 디지털화

그동안 치과의사는 임플란트시술을 위해 환자의 잇몸을 직접 절개해 잇몸뼈의 구조를 직접 보고 판단해야했다. 또 심장질환이나 뇌졸중환자가 임플란트시술을 받는 경우 출혈방지 차 항혈소판제와 같은 약복용을 잠시 중단해야했다. 

하지만 디지털 치과시스템이 서울아산병원에 도입되면서 절개 없이 환자의 치아와 구강 내 뼈 구조를 실제처럼 구현해 의사가 시술 전 계획을 완벽히 세울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치과 전주홍 교수가 3D 이미지를 보면서 임플란트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치과 전주홍 교수가 3D 이미지를 보면서 임플란트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치과는 3차원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의 치아와 구강 내 뼈 구조를 실제처럼 3D이미지로 구현, 이를 통해 잇몸을 최소한으로 절개하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실제로 임플란트시술 시 잇몸절개범위를 최소화해 출혈이 거의 없는 ‘무혈(無血)임플란트’를 현실화했다.

서울아산병원 치과는 ▲치아, 잇몸 등 구강 내 구조를 그 자리에서 3D화면으로 바로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 스캐너’를 비롯해 ▲정밀한 영상진단을 가능하게 해 주는 ‘CBCT(Cone Beam CT)’와 ▲‘3D 이미징 소프트웨어’를 임플란트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3D 이미징 소프트웨어는 2차원적인 여러 영상검사자료들을 중첩해 3차원이미지로 만들어낸다. 이 3차원이미지를 바탕으로 3D프린터를 이용해 실제모형을 만드는 등 시술계획을 완벽하게 세운 후 환자를 치료한다. 

기존에 3차원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긴밀하게 협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3D 이미징 소프트웨어로 간편하게 해결한 것이다.

또 내비게이션 스캐너와 3D 이미지 및 모형 등 디지털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의사와 함께 자신의 구강내부를 보면서 상담 후 치료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디지털 치과시스템으로 인해 시술시간도 크게 단축됐으며 절개범위도 최소화시켜 수술 후 통증과 감염가능성도 크게 줄였다.

또 아산병원은 ‘모델 스캐너’와 ‘밀링 머신(Milling Machine)’까지 도입해 임플란트보철물이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빠르게 만들어지는 시스템까지 갖췄다. 환자의 치아와 잇몸을 본뜬 모형을 모델 스캐너가 자동으로 읽고 3D 디지털정보값을 출력해 밀링 머신으로 전송하면 밀링 머신이 자동으로 임플란트보철물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환자대기시간이 크게 줄었고 빠른 임플란트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