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은 미래, 우리에겐 이런 인공지능이 필요하다”
“머지않은 미래, 우리에겐 이런 인공지능이 필요하다”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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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이시훈 교수, ‘인공지능에 도덕엔진을 탑재하는 법’ 번역·출간
“인류와 함께 공존하려면 지적능력에 도덕적관념 갖춘 인공지능 필요”
정웅일 지음/이시훈 번역/클라우드나인/204쪽/1만3800원
정웅일 지음/이시훈 번역/클라우드나인/204쪽/1만3800원

‘도덕’과 ‘인공지능’이란 언뜻 보기에 서로 다른 주제가 섞여 있는 도서 ‘인공지능에 도덕엔진을 탑재하는 법’이 번역·출간됐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이시훈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도쿄대 공학부와 의학부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정웅일 교수가 집필했다.

현대사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개발이 한창이다. 인공지능은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어 의료, 법률, 경영, 회계, 예능 등 많은 부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우리는 아는 바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인공지능에 도덕엔진을 탑재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엉뚱해 보일 수 있다. 또 인공지능과 도덕 이 두 가지 상이하면서 난해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소위 ‘만능’이라고 여겨지는 인공지능과 도덕엔진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현재 인공지능은 고도화된 계산능력과 연산처리 능력 등 지적능력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와 역자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과 로봇, 그리고 인류가 함께 살아가려면 인공지능 역시 인류 못지않은 도덕적관념 또는 인류보다 더 우수한 도덕적관념을 갖춰야한다고 내다봤다.

저자는 단순히 인공지능에 도덕엔진을 탑재해야 한다고 주장만 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이라는 로봇에게 도덕적 잣대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더불어 알고리즘이나 프로그램 같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도덕관념이 어떻게 발견돼 왔는지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함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우리가 배운 도덕이라는 개념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인류 본연의 보편적 가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한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이시훈 교수는 “지식의 생산량과 기술의 진보 그 속도를 가늠해볼 때 가치와 도덕적 판단이 가능한 인공지능의 출현은 머지않아 마주할 현실”이라며 “이 책은 그런 사실의 현실적 구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시훈 교수는 도쿄대학교 대학원, 미국 국립보건원NIT 박사 과정 등을 거쳐 2008년 가천대길병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전문 분야는 분자 및 임상내분비학이며 주로 희귀질환의 유전체 변이에 의한 병인규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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