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생명을 위협하는 자궁축농증, 근본적인 예방법은 이것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생명을 위협하는 자궁축농증, 근본적인 예방법은 이것
  • 남효승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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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승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
남효승 부산동물병원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

강아지를 키우는 데 있어 중성화가 정말 필요한가.

이는 대다수 보호자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고민거리일 것이다. 강아지의 자연스러운 생식 능력을 없애는 것이니 윤리적인 측면을 따지면 할 수 없고 질병 예방이라는 이점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해줘야 한다.

이번 시간에는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게 다발하는 자궁축농증에 관해 알아볼 텐데, 결정을 내리는데 어느 정도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궁축농증은 주로 7살이 넘은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게 발생한다. 그러나 그 이하의 나이여도 발생할 수는 있다. 발정 이후 2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궁경부가 이완되는데 이때 자궁이 항문의 세균들에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자궁축농증 발병 시 가장 많이 검출되는 세균은 대장균이다.

자궁축농증에 걸리면 ▲식욕부진 ▲체온증가 ▲물 많이 마심 ▲오줌 많이 눔 ▲구토 ▲설사 ▲복부팽만 ▲외음부 분비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대장균 때문에 일시적으로 콩팥기능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간손상 및 빈혈도 생길 수 있다.

시간이 지체되면 패혈증 및 파종성 혈관 내 응고가 유발될 수 있어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난소자궁적출술과 항생제 처치가 필요하다. 최대 한 달까지도 면밀한 상태체크를 해야 한다. 한 번 이 질환에 이환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배 계획이 없다면 중성화를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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