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손발톱무좀…먹는 약·연고 말고 다른 치료법 없을까?
끈질긴 손발톱무좀…먹는 약·연고 말고 다른 치료법 없을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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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무좀은 재발위험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발톱 무좀은 재발위험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좀은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곰팡이균의 일종인 백선균이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손발톱 등에 번식해 간지러울 뿐 아니라 보기 싫은 각질을 만든다. 심하면 손발톱이 변형될 수 있다.

무좀의 위험요인은 다양하다. 일단 날씨의 영향이 크다. 특히 요즘처럼 날이 습하고 후덥지근하면 무좀균이 더 잘 번식한다. 또 나이가 들면 손발톱이 자라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무좀균에 감염되기 쉽다. 꽉 끼는 신발이나 장갑 또는 팔다리의 혈액순환장애, 당뇨병, 유전적요인 등도 발병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유민건 원장은 먹는 약이나 연고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무좀균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레이저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유민건 원장은 먹는 약이나 연고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무좀균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레이저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바르는 것이다. 하지만 임신과 수유 등 다양한 이유로 약이나 연고를 통해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있어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무좀을 치료하기도 한다. 열을 병변부위에 집중조사해 주변조직 자극 없이 무좀균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로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핀포이트 레이저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루눌라 레이저가 대표적이다.

닥터스피부과 안산점 유민건 원장(피부과전문의)은 “핀포인트와 루눌라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무좀 치료는 통증이 적고 실비보험이 가능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무엇보다 손발톱무좀은 증상이 호전된 것 같아도 무좀균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활습관개선도 필요하다. 꽉 끼거나 오래된 신발 또는 장갑 착용을 피하고 손발은 깨끗이 씻은 후 꼼꼼히 말린다. 손발톱은 균 감염예방을 위해 너무 짧게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균 감염위험이 높은 대중이용시설을 방문했을 때는 특히 더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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