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세정제, 제대로 효과 보려면 ‘속눈썹·눈꺼풀’에!
안구세정제, 제대로 효과 보려면 ‘속눈썹·눈꺼풀’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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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세정제와 인공눈물은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으로 불편한 눈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되레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올바른 사용법을 먼저 알아두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안구세정제와 인공눈물은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으로 불편한 눈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되레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올바른 사용법을 먼저 알아두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겨울부터 초봄까지 극성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조금은 해소된 듯하지만 또 다른 복병인 꽃가루가 눈을 불편하게 하는 요즘이다. 때문에 익히 사용돼온 인공눈물은 물론 최근에는 눈을 깨끗이 세척할 수 있는 안구세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들은 불편한 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안구세정제와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법을 살펴봤다.

■안구세정제 사용은 이렇게!

안구세정제는 눈 표면보다 속눈썹과 눈꺼풀에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이들은 최전선에서 우리 눈을 보호하기 때문에 사실 이물질이 가장 많이 붙어있다. 만일 이곳에 노폐물이 계속 쌓이면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기름을 분비해 눈물증발을 막고 수면 시 눈 표면을 보호함)이 막혀 안구건조증, 안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안구세정제로 눈을 자주 씻으면 눈물의 지질층과 점액층 등 우리 눈에 꼭 필요한 성분도 같이 씻겨나가 오히려 눈이 더 건조해진다.

안구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눈 주변을 깨끗이 닦아낸 뒤 따뜻한 수건을 눈에 올려 5~10분가량 찜질해준다. 온찜질은 막힌 마이봄샘을 열고 눈 속에 있는 기름이 쉽게 배출될 수 있게 도와준다. 이후 안구세정제를 면봉이나 부드러운 거즈에 묻혀 속눈썹과 눈꺼풀을 닦아주면 된다.

안구세정제는 하루 1~2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며 간지러움이나 이물감이 심할 때는 이보다 횟수를 늘려 사용해도 무방하다. 사용 후 끈적거림이 느껴질 수 있지만 따로 세안할 필요는 없다.

■인공눈물 사용은 이렇게!

밖에 있을 때 눈에 이물감이 심하면 소지하기 편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공눈물은 사람의 눈물 산도(PH)와 농도 등을 고려해 만들어져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고 이물질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먼저 진짜 인공눈물의 성분이 맞는지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황규연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처방하는 인공눈물은 포비돈, 히알루론산, 카르복실 계열로 이들은 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가능한데 이외의 성분은 인공눈물이라고 적혀있지 않아 주의해야한다”며 “특히 점안 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안약은 혈관수축제 성분이 있어 장기적으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식염수 역시 주의해야한다. 식염수의 주요성분은 염화나트륨과 수분으로 우리의 눈물을 구성하는 성분과 농도가 다르다.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눈물의 균형을 무너뜨려 오히려 눈이 더 건조해진다.

방부제가 없는 식염수나 일회용 인공눈물은 세균이 쉽게 번식해 한 번 개봉하면 하루 이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용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하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에는 이를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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