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안전성 UP 부작용 Down”…한림대강남성심병원,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도입
“정확도·안전성 UP 부작용 Down”…한림대강남성심병원,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도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8.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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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사HD/에이펙스’ 정상조직 손상 없이 암세포만 조사
360도 회전으로 좁고 세밀한 부위에도 조사 가능
6방향 이동으로 조사각도 다양해져 부작용 최소화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라 방사선기기도 발전을 거듭하면서 암 치료에서 방사선의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최근 암세포만 골라 쏘는 최첨단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버사HD/에이펙스(Versa HD/APEX)’를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버사HD/에이펙스는 현존하는 방사선 암치료기 중 가장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장비로 현재 엠디앤더슨 암센터를 포함한 미국 전역과 유럽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 중에서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을 포함한 세 곳에서 이 장비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9일 한림대학교의료원 보직자, 영등포구의회 및 영등포보건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비 도입 기념 개소식을 열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9일 한림대학교의료원 보직자, 영등포구의회 및 영등포보건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사HD/에이펙스 장비 도입 기념 개소식을 열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 따르면 버사HD/에이펙스는 환자마다 다른 종양 모양과 크기에 맞춤형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장치(2.5mm 다엽콜리메이터, APEX)가 내장돼 있다.

또 360도 회전을 통한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가 가능해 고선량의 방사선을 매우 세밀한 부위에만 골라 쏠 수 있다. 기존 방사선 암치료기와 달리 정상조직 손상 없이 좁고 세밀한 부위도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두경부암, 전립선암, 뇌종양, 췌장암 등에 효과적이다.

버사HD/에이펙스는 종양의 위치가 미세하게 변하는 고난이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폐암, 간암 등은 환자가 숨 쉴 때마다 미세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방사선 암치료기로는 암 부위에만 정밀하게 방사선을 조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버사 HD/에이펙스는 실시간 4차원 동영상 콘빔 CT촬영을 통한 초정밀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움직이는 종양에 호흡 연동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 정상조직은 보호하고 종양에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암치료의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 장비로 방사선 암치료 부작용도 크게 낮춘다는 각오다. 병원 측은 버사 HD/에이펙스는 4방향 이동만 가능하던 기존 장비와 달리 환자의 병상을 6방향으로 움직이며 치료할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방사선 조사 각도 및 범위 등을 설정하는 동시에 치료가 가능해 전체 방사선 치료 시간도 기존보다 40% 이상 단축,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영구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도입을 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 최상의 방사선 암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암환자에게 최첨단 의료기술을 통한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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