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감기와 싸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세요”
“아이에게 감기와 싸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세요”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10.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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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세 살 감기, 열 살 비염
신동길, 장선영, 조백건 지음/지식너머/230쪽/1만4000원
신동길, 장선영, 조백건 지음/지식너머/230쪽/1만4000원

우리나라 사람이 항생제를 오남용 할 때는 언제일까. 바로 감기에 걸렸을 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8년 발표한 최근 5년간 병·의원별 감기의 항생제 처방률에 따르면 병원과 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약 40%에 달한다. 소비자 차원의 인식변화 및 정부의 항생제 사용지침 발표 등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지만 외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 한참 높다.

그렇다면 항생제가 감기완화에 도움이 될까. 아니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항생제는 세균(박테리아)을 죽이는 약이다. 항생제는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한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열심히 먹어도 빨리 낫지 않을뿐더러 감기로 인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없다. 항생제는 감기로 몸이 약해져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했을 때만 사용해야한다.

문제는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가 필요한지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어린아이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잘 말하지 못한다. 부모는 아이가 자지러지게 우는 모습을 보면 빨리 낫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처방받은 약을 그대로 먹이기 일쑤다. 어렵겠지만 아이가 감기를 이겨내는 면역체계를 가지려면 부모는 감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항생제, 해열제 등의 감기약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한다.

이 책은 그런 부모를 위해 쓰였다. ▲왜 우리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살까? ▲감기, 바로 알아야 치료가 쉬워진다 ▲감기치료의 정석은 따로 있다! - 사례별 감기 치료법 ▲감기, 다 나았다고 안심하지 마라 – 잦은 감기의 생채기, 비염 ▲아이 생애주기별 올바른 건강습관 등 5장으로 구성돼 부모가 알아야 할 감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했다.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고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그 기초를 닦아주는 일은 부모의 책임이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면역력이 결정된다. 이 책으로 우리 아이 ‘감기를 잘 이기는 아이’로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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