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휘날리는 탈모…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탈모…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0.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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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제는 서로 작용하는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탈모약을 선택해야한다.

가을은 선선한 순풍과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많은 이들이 반기는 계절이다. 하지만 이런 가을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탈모환자다. 가을은 평소보다 모발이 더 많이 빠지는 시기로 탈모환자는 마냥 가을을 반길수 없다.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로 두피가 쉽게 건조해지고 유난히 모발이 많이 빠지는 시기다. 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는데 이는 탈모를 촉진시킨다.

이런 이유로 탈모환자는 탈모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두피상태를 파악해 그에 맞는 약물을 선택해야한다.

■경구용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 VS 두타스테리드’

경구용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제제가 있다. 두 제제 모두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다. 하지만 두 약물의 경우 작용하는 기전이 달라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해야한다.

두 제제의 공통점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에 관여하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탈모를 치료한다는 점이다.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5알파 환원효소 제2형을 억제한다. 반면 두타스테리드의 경우 5알파 환원효소 제1형과 제2형 모두를 억제한다.

M자 탈모의 경우 두타스테리드가 좀 더 효과적이다. 실제 6개월간 진행한 다국적 임상결과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 대비 앞이마에서 70.6%, 정수리에서 28.6% 더 높은 모발 성장 효과를 보였다.

현재 피나스테리드 제제로는 MSD의 ‘프로페시아’가 있으며 두타스테리드 제제의 경우 GSK의 ‘아보다트’가 있다.

■바르는 탈모약 ‘미녹시딜’

미녹시딜은 1988년 FDA에서 바르는 탈모치료제로 승인받은 성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탈모인들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두피모세혈관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모발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도록 도와주며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성장을 억제한다.

현재 국내 미녹시딜 제제의 탈모치료제로는 현대약품의 ‘마이녹실’과 동국제약의 ‘판시딜 액’, JW신약이 존슨앤드존슨과 공급계약을 맺은 ‘로게인폼’ 등이 있다. 현대약품의 ‘마이녹실’ 시리즈의 경우 ‘마이녹실 5%’를 비롯해 여성용 ‘마이녹실 3%’, 최근에는 지루성 피부염환자도 사용할 수 있는 ‘복합마이녹실액 5%’가 존재한다.

탈모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탈모범위가 넓어지면 약물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되면 지체없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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