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마다 발생하는 유방암…“조기발견하면 완치 가능”
15초마다 발생하는 유방암…“조기발견하면 완치 가능”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10.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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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 ‘2019 핑크리본 유방암캠페인’ 개최
15초 테마로 다양한 참여행사 성황
13일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열린 '2019 핑크리본 유방암캠페인'에서 많은 사람이 유방암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2019 핑크리본 유방암캠페인’ 현장에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마련돼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소 쌀쌀한 가을 날씨지만 분위기만큼은 따뜻한 핑크빛이었다. 10월 12일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열린 ‘2019 핑크리본 유방암캠페인’ 현장이다.

올해 27번째를 맞는 유방암캠페인은 1992년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고(故)에블린 H. 로더 여사가 핑크리본을 공동으로 만들며 시작됐다. 이후 유방암 인지도 향상, 예방 및 행동실천 독려 등 여성건강보호에 앞장서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대한암협회를 주축으로 에스티로더컴퍼니즈, 한국유방암학회 등 여러 후원사 및 파트너사들이 유방암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여기서 마련된 기부금은 유방암 근절을 위한 교육활동 및 저소득층‧소외계층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비, 수술비 등 의료서비스에 쓰이고 있다.

현재 유방암 치료, 연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진척이 있었지만 유방암은 여전히 여성에게 발생위험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수는 2014년 14만6238명에서 2018년 20만5394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16년 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치고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했으며 발병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예방뿐 아니라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한 유방암에 대해 남녀노소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동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2019 핑크리본 유방암캠페인에서는 유방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행사가 마련됐다. 전 세계에서 유방암을 진단받는 여성이 15초 마다 한 명씩 늘어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15초 핑크리본만들기 ▲15초 VR챌린지 ▲15초 핑크스토리텔링챌린지 ▲유방암 자가검진 챌린지 등 15개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모든 사람이 유방암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유방암은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지만 조기발견하면 완치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58세 안서현 씨(여)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유방암 관련 행사는 거의 다 알아보고 참석하고 있다”며 “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살 문다슬 씨(남)는 “15초 챌린지를 비롯해 행사자체가 재밌었다”며 “특히 유방암 자가검진 챌린지를 통해 머리로만 알고 있던 검진법을 직접 체험해보니 유익했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더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25살 성민지 씨(여)는 “평소 유방암에 관심이 많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유방암 관련 마라톤에도 참가한 적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유방암 자가검진법에 대해 알게 돼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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