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신간] 100세 건강 ‘이’ 속에 있다
[헬스신간] 100세 건강 ‘이’ 속에 있다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10.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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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근 지음/비엠케이/216p/1만7000원
현영근 지음/비엠케이/216p/1만7000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진료비를 표본조사해 분석한 결과 충치치료를 위한 광중합형복합레진 충전시술, 임플란트 등 비급여진료비가 의원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는 비급여 진료가 대부분이다.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진료비용마저 천차만별이니 환자에게 시름은 깊어만 간다.

고령화시대에 진입하면서 치아건강은 더욱 중요해졌다. 치아는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노년에는 이상이 생겨 임플란트, 틀니, 잇몸치료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막상 통증이나 잇몸출혈 같은 큰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치아에 탈이 났는지 알기 어렵다. 

치과 명의 현영근 원장이 33년의 경력을 토대로 출간한 ‘100세 건강 이 속에 있다’는 그야말로 온가족의 치아건강지침서다. 이 책은 ▲어린이 치아건강 ▲성인 치아건강 ▲어르신 치아건강 ▲알쏭달쏭 상담실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돼 증상에 맞는 상황별 해법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33년간 진료하면서 평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치아상식과 관련한 사례를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그려냈다.

책 속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면 먼저 카레나 콜라보다 치아미백에 영향을 미치는 주범은 김치찌개와 라면이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브로콜리와 파인애플이 천연미백제품이라고 조언하는 대목이 인상 깊다. 또 치아교정을 할 때는 교정시기와 진행 정도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교정기간 발생하는 충치의 예방·치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어르신들은 어금니가 빠져도 비용 때문에 치료를 안 받는 경우가 많은데 어금니만큼은 꼭 치료하라고 강조한다. 어금니는 음식을 씹을 때의 저작력은 물론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치료도 마찬가지다. 환자들은 국산이 좋을까? 수입산이 좋을까? 아니면 싼 게 좋은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많다. 저자는 가격이 저렴한 임플란트는 치아수명이 그만큼 짧을 확률이 높아 추가치료가 빈번하게 발생, 오히려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강조한다.

치아 주변에 생긴 염증(풍치) 때문에 치아가 엉망이었다면 임플란트를 심어도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해 염증성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을 고려해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치아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치아 하나만으로도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 괜찮다고 놔두지 말고 어릴 때부터 계속 관심을 갖고 치아건강을 지켜야 윤택한 삶이 보장된다. 이 한 권의 책이 여러분이 올바른 방향으로 치아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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