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양측성무지외반증, 효과적인 수술법은?”
“의외로 많은 양측성무지외반증, 효과적인 수술법은?”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10.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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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AFFAS서 양측성무지외반증 복합교정술 주제 발표

연세건우병원은 원내 족부전담팀(박의현·주인탁·이호진·유태욱·장철영 원장)이 11~12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 족부족관절 학술대회(이하 AFFAS)에서 무지외반증수술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3년마다 개최되는 AFFAS는 46개국의 족부의사들이 참가해 세계족부족관절학회(IFFAS)와 함께 족부족관절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시아가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다양한 케이스와 치료사례가 보고되기 때문에AFFAS는 단일 대륙 학회 중 단연 앞서 있다.

연세건우병원은 변형, 외상, 관절염 등 족부질환을 세분화해 치료하는 전담팀 및 다학제 협진 체계를 도입, 국내외 SCI급 저널 및 학회에서 85편 이상의 족부치료개선 연구발표로 꾸준한 성과를 쌓아왔다. 이에 힘입어 이번 AFFAS에서도 무지외반증수술 주제발표자로 선정, 무지외반 변형 중 고난도 수술이며 치료부담이 높은 양측 무지외반증수술의 우수한 장기추시 결과를 발표했다.

연세건우병원은 2019 아시아 족부족관절 학술대회서 대한민국 족부수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이 아시아 족부족관절 학술대회서 양측성무지외반증의 복합교정술을 발표, 대한민국 족부수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양측성무지외반증은 의외로 드문 사례가 아니다. 국제족부학회 및 저널 보고에 따르면 한 측에서 시작된 무지외반증이 양측으로 나타날 확률은 20~35%로 높다. 하지만 기존 수술방식은 이중절개 후 돌출된 뼈만 깎아 연부조직만 봉합하기 때문에 통증 및 교정의 완전성 문제, 절개부위 회복 및 감염예방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로 동시에 수술을 진행하는 데 부담이 컸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복합교정술을 통해 양측 무지외반증을 시행한다. 이 술식은 돌출된 뼈를 내측으로 당겨 1자로 정렬을 맞춘다. 이전 술식과의 차이는 절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금을 만들어 뼈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단일절개만으로 통증감소 및 치료지연 등 기존 수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해결에 효과적이고 양측무지외반증 동시 교정에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발표에 따르면 복합교정술 장기추시결과 발목기능점수(AOFAS 점수)는 편측 및 양측교정 각각 87, 86점이었으며 수술 후 통증점수(vas score)는 수술 전 7점에서 수술 후 평균 2점으로 3.5배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평균 입원기간은 편측 2일 양측 2.5일로 큰 차이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했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박의현·이호진 원장은 “양측 무지외반증수술은 환자나 집도의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존재였다”며 “하지만 이번 장기추시결과를 통해 복합교정술 도입 시 효과적인 통증 경감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양측성 무지외반증환자 분들의 치료개선을 위해 복합교정술 보편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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