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뭇한 팔꿈치…안 씻은 거라 오해 마세요!
거뭇한 팔꿈치…안 씻은 거라 오해 마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0.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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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닌 색소 제거속도 느린 탓
미백보다는 각질 제거·보습을
팔꿈치 등의 피부가 다른 피부보다 새까만 것은 잦은 마찰에 맞서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멜라닌색소가 늦게 제거돼서이다. 멜라닌세포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색소는 각질형성세포로 이동해 각질이 떨어져나갈 때 함께 제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멜라닌세포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색소는 각질형성세포로 이동해 각질이 떨어져나갈 때 함께 제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팔꿈치, 무릎, 복숭아뼈 피부는 유독 다른 곳보다 검고 거칠거칠하다. 평소 마찰이 잦은 곳이라 그러려니 생각할 수 있지만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볼 법하다. 다행히 건강문제는 아니다. 팔꿈치 등의 색소침착은 멜라닌색소가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져서가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멜라닌색소가 늦게 없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종희 교수는 “멜라닌색소는 각질형성세포로 전달되는데 보통 각질이 떨어져 나갈 때 함께 제거된다”며 “하지만 팔꿈치 등은 잦은 마찰에 맞서 피부각질층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멜라닌색소 제거속도가 다른 피부보다 느려 색이 더 진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검게 보이는 게 싫다면 미백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순전히 미용목적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할 때 피부과에서 치료받으면 된다.

단 미백연고나 크림제제는 우선책이 아니다. 이종희 교수는 “이들 제제는 피부에서 멜라닌색소 형성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며 “팔꿈치 등의 피부에서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잦은 마찰이기 때문에 보습크림으로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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