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감염 주의! ‘고양이 백혈병’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감염 주의! ‘고양이 백혈병’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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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빠른 전염 속도, 긴 잠복기, 높은 치사율까지

감염 주의! ‘고양이 백혈병’

#2.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이 사람의 백혈병과 비슷해

고양이 백혈병이라고 불리는 질환.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 백혈병’이 어떻게 전염되고, 증상이 어떤지에 대해

10년 고양이 집사인 제가 직접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3.

▶전염 경로

감염된 고양이의 침 / 혈액 / 콧물 / 분변 / 모유

※서로 그루밍을 해주는 고양이의 특성상 주로 침을 통해 전염됩니다.

※다른 고양이에게 공격당해 교상이 발생했다면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고양이 백혈병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미 고양이에게서 태어난

아기고양이도 감염 상태일 수 있습니다.

#4.

▶증상

-백혈구 증가 또는 감소 -종양(특히 림프종) -빈혈 -발열 –설사

-면역결핍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

(구내염, 호흡기 질환, 포도막염 등 염증성질환)

고양이 백혈병을 앓는 고양이 중 약 30%는 ‘무증상’.

체내 바이러스가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꼭꼭 숨어있는 상태랍니다.

꽤 오랜 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증상이 나타나곤 하죠.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증상 유무를 불문하고 전염 방지 및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5.

▶진단

보통 키트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성반응이 나왔거나

음성이라도 아이가 감염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생활해왔다면

완전히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땐 *면역형광검사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면역형광검사(IFA): 형광 색소를 입힌 항체를 사용해 체액과 조직에 존재하는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

※감염 초기에는 키트검사 시 음성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2~3달 내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혼동하기 쉬운 질환, ‘범백’은 무엇일까요?

범백이란 ‘범백혈구감소증’의 줄임말로

주로 어린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전염병입니다.

파보바이러스가 장벽을 손상해

심한 구토나 피가 섞인 설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혈구 수가 감소한다는 점에서

고양이 백혈병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예방접종은 고양이 백혈병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감염된 후 진행하는 예방접종은

전혀 효과가 없으니 감염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새로 입양하는 반려묘, 종종 외출을 하거나 가출 경험이 있는 반려묘는

반드시 바이러스 감염 검사 후 예방접종을 해주세요.

#8.

악명 높은 고양이 백혈병과의 싸움.

반려묘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함께 맞서주세요.

쉽지 않지만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철저한 면역력 관리,

관련 질환 치료를 병행한다면

아이의 소중한 시간을 하루하루 늘려나갈 수 있답니다.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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