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불청객 ‘석회화건염’ 증상과 치료법은?
한밤중 불청객 ‘석회화건염’ 증상과 치료법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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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상준 원장은 “석회화건염의 경우 방치할 경우 인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상준 원장은 “석회화건염의 경우 방치할 경우 인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모 씨(52세·남)는 밤잠을 설치게 하는 어깨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져 일상에도 지장을 받아 결국 병원을 방문했고 ‘석회화건염’을 진단받았다.

석회화건염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에 석회가 쌓이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돌의 일종인 석회가 몸 안에 생긴다는 것에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석회화건염의 경우 회전근개힘줄 중 하나인 ‘극상근’에서 석회가 많이 쌓인다.

석회화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밤잠을 설치는 어깨통증, 부분적으로 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 어깨 끝 쪽을 누를 때 통증이 발생하며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 정도로 심각해지는 경우 등이 있다.

보통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칼슘이 쌓여 돌처럼 염증이 박히는 것이므로 최근에는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20~30대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환자의 경우에 따라 저절로 석회화건염이 없어질 수도 있지만 인대가 손상되면 석회의 자연생성이 잦아질 수 있어 조기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석회화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체외충격파를 이용한다. 체외충격파는 석회성물질을 깨뜨리는 동시에 힘줄의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줄여준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고 치료시기를 놓쳤을 때 관절내시경수술로 직접 석회성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구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상준 원장은 “노화로 어깨인대에 탄력을 잃으면 어깨 회전근개에도 변화가 생기기 쉬워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석회화건염의 경우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 증상이 비슷해 자칫 오해할 수 있지만 근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 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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