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뇌졸중으로 가는 길목 ‘경동맥협착증’을 잡아라!
[카드뉴스] 뇌졸중으로 가는 길목 ‘경동맥협착증’을 잡아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1.2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졸중으로 가는 길목 ‘경동맥협착증’을 잡아라!

경동맥협착증이란?
경동맥은 다소 생소하지만 뇌로 가는 혈액의 80%를 보내는 아주 중요한 혈관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점점 막혀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경동맥이 막히는 질환을 ‘경동맥협착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허혈성 뇌졸중 원인의 3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경동맥협착증환자 꾸준히 증가세
국내 경동맥협착증환자는 꾸준히 늘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협착증환자는 지난 5년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2013년 3만7401명→2017년 6만8760명). 특히 2017년 기준으로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1.5배 많았으며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부터 환자 급증하는 이유는?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경동맥협착증환자 또한 늘어난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이 점점 병들면서 결국 경동맥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30~40대는 아직 젊다고 생각해 만성질환 관리에 소홀하다 보니 50대 이후부터 경동맥협착증 발병률이 확 증가하는 것이죠.

조용해서 더 무서운 ‘경동맥협착증’
무엇보다 경동맥협착증이 무서운 이유는 혈관이 절반 가까이 막혀도 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협착이 심해지면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릅니다. 심한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뇌기능 마비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 만성질환자·흡연자 검사 필요
따라서 평소 경동맥협착증의 위험요인을 알아두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이 있거나 흡연하는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예방차원에서 꼭 검사받아야합니다.

경동맥협착증 치료법은?
경동맥협착증은 초음파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협착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없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하지만 70% 이상 경동맥이 좁아져 있고 증상이 있다면 수술 또는 시술을 고려해야합니다.

수술이나 시술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수술은 직접 동맥경화 찌꺼기를 제거하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 대표적입니다. 대부분 전신마취가 필요하지만 문제 되는 동맥경화 찌꺼기를 직접 제거할 수 있어 수술 후 재협착률이 낮습니다. 경동맥협착증이 매우 심하거나 스텐트 확장술을 시행하기에 혈관 굴곡이 너무 심한 경우 등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시술은 스텐트를 이용해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 확장술이 대표적입니다.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환자나 심장병을 동반한 환자, 그 외 전신마취에 부적합해 수술이 위험한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경동맥협착증은 증상이 없어 치료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동맥협착증은 뇌졸중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꼭 세심하게 살펴야할 질환입니다. 특히 50대 이상 만성질환자와 흡연자는 예방 차원에서라도 경동맥협착증 발병여부를 꼭 확인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간단한 초음파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내 몸을 생각한다면 어서 서두르는 것이 좋겠지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