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유방외과 단독 로봇 유방보존술 및 재건술 동시 성공
부산대병원, 유방외과 단독 로봇 유방보존술 및 재건술 동시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2.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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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교수 로봇수술팀이 유방절제술과 유방보존술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이석원 교수 로봇수술팀이 유방절제술과 유방보존술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이석원 교수팀이 유방외과 단독으로 ‘로봇을 이용한 유방보존술과 동시에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부분 유방절제술 및 광배근피판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절제술과 유방재건술은 국내 몇몇 병원에서 시행 중이지만 보통 유방절제술은 외과에서, 유방재건술은 성형외과에서 시행한다. 하지만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유방외과 이석원 교수팀은 로봇으로 유방보존술과 등 근육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부산대병원 측은 “유방외과 단독으로 로봇을 이용해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한 것은 국내 최초”라며 “수술받은 환자는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석원 교수 로봇수술팀은 지난 8월에도 로봇으로 등 근육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성공한 바 있다(가운데 이석원 교수).
이석원 교수 로봇수술팀은 지난 8월에도 로봇으로 등 근육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성공한 바 있다(가운데 이석원 교수).

로봇수술은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흉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선명한 시야확보와 정밀한 기구조작으로 세밀하면서도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 역시 겨드랑이 부위의 피부만 절개해 수술이 진행됐다고.

이석원 교수는 “유방암환자는 여성성 상실에 대한 박탈감은 물론, 수술 후 흉터를 볼 때마다 좋지 못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며 “이러한 점에서 최소한의 흉터만을 남기는 로봇 유방수술은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원 교수팀은 이미 지난 8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로봇으로 등 근육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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