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어플의 반가운 진화…“진료실서 놓친 정보, 집에서 무한 리플레이”
헬스어플의 반가운 진화…“진료실서 놓친 정보, 집에서 무한 리플레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2.26 16: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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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클리닉 등 환자교육 플랫폼 개발 활발
정확한 정보 토대로 일상에서 올바른 질환관리 가능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아이쿱 대표)
조재형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아이쿱 대표)

병원에서 이것저것 듣고 와도 막상 집에 오면 머릿속이 새하얘질 때가 많다. 병원 자체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통해 진료예약이나 수납 등이 한결 간편해졌다고 해도 환자들은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내 병이 빨리 나을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개발된 헬스 어플들은 환자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질환관리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아이쿱 대표)는 수년간의 진료경험에서 느낀 바를 토대로 직접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조재형 교수가 개발한 ‘아이쿱클리닉’은 의사와 환자의 대면진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진료콘텐츠를 디지털화해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제공하는 일종의 환자교육 플랫폼이다. 복약지도와 운동·식습관 관리법 등 환자별 맞춤 질환정보들을 제공한다.

조재형 교수는 “의사와 환자의 소통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토대로 서로가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라며 ”의사와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목표로 아이쿱클리닉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쿱클리닉의 실제 실행화면. 의사는 환자의 진료자료를 태블릿PC에 띄워 중요한 부분에 강조 표시를 하거나 녹음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카카오톡으로 전송돼 환자가 자신의 질환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다.

조재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일단 의사는 아이쿱클리닉을 통해 진료한 환자목록을 확인하거나 검색할 수 있고 등록된 환자의 이전 교육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환자의 자료를 태블릿PC에 띄워 필기하거나 녹음해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진료 후에는 환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진료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의사와 환자의 상호동의 및 서명을 통해 철저하게 보호된다.

아이쿱클리닉의 진료내용은 헬스쿱이라는 어플로 연동돼 환자들은 진료실 밖에서도 자신의 상담내용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은 아이쿱클리닉을 활용한 진료내용을 ‘헬스쿱’이라는 어플로 연동, 집에서도 계속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다. 무엇보다 언제든 상담내용을 다시 보거나 들을 수 있어 약제 오남용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가족에게도 상담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문제가 생기거나 관련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 때 구세주처럼 도움을 줄 수 있다.

조재형 대표는 “현존하는 병원 앱은 행정적인 부분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지만 아이쿱클리닉은 의사가 환자의 의료적인 처치에 도움을 주고 또 가정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질환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메디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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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2019-12-28 22:26:53
멋진 기술이네요! 잘 자리잡아서 환자분들과 의사분들께 효과적인 소통과 건강 관리의 통로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종훈 2019-12-28 14:04:26
오오 이런 서비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