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20.0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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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이제 몸을 챙깁니다
문요한 작가/해냄출판사/316쪽/1만6000원
문요한 작가/해냄출판사/316쪽/1만6000원

바디풀니스(bodyfulness): ‘몸챙김’이라는 뜻으로 ‘순간순간 몸에 따뜻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몸의 감각에 집중하고 난 뒤 그 감각의 신호와 의미를 이해하는 전체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요즘은 심심함을 느낄 틈이 없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감상하고 드라마와 영화를 볼 수 있다. 좀 질린다 싶으면 게임을 하면 되고 SNS를 통해 친구와 일상을 공유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스마트폰 덕분에 매 순간이 즐거워졌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스마트폰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스마트폰의 즐거움에 사로잡혀 몸과 마음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어떻게 확인해야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 동안 내 몸이 느낀 감각을 떠올려보면 된다. 자극적인 영상을 보면서 밥을 먹거나 크고 시끄러운 노래를 틀어놓고 샤워를 했다면 몸이 느꼈던 감각을 기억하기 힘들 것이다.

가령 점심으로 먹은 음식의 맛과 향은 어땠는지 혹은 샤워할 때 몸에 닿는 물의 감촉과 온도가 생생한지 곱씹어보면 된다. 기억이 뚜렷하지 않다면 몸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가장 경계하며 어떤 행위를 할 때 그 행위 자체에 온전히 집중해야 건강한 마음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몸과 마음을 챙길 수 있는 개념적‧실천적 방법으로 ‘바디풀니스’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번아웃부터 운동중독까지 몸을 돌보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 ▲바디풀니스의 정의와 중요성 ▲뇌과학 등 다양한 이론과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몸과 마음에 얽힌 비밀 ▲자세, 음식먹기, 수면 등 일상에서 몸을 챙기는 방법 ▲몸에 좋은 움직임에 대한 진실과 방법 ▲몸을 혹사시키거나 자해하지 말고 사과해야하는 이유 ▲몸은 지혜의 원천임을 알고 몸과 마음을 깨울 것을 권함 등이다.

내 몸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마음과 삶도 챙길 수 있다. 무엇을 해도 마음이 어렵고 집중하기 힘들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에 더욱 집중해야한다. 나를 사랑하고 싶다면 이 책을 천천히 넘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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