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방치하기 쉬운 오십견, 치료와 증상
겨울철 방치하기 쉬운 오십견, 치료와 증상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2.06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오십견은 잘못된 자세의 스마트폰 이용, 무리한 스포츠활동으로 인해 30~40대의 젊은 오십견환자가 늘고 있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오십견은 잘못된 자세의 스마트폰 이용, 무리한 스포츠활동으로 인해 30~40대의 젊은 오십견환자가 늘고 있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사람들의 활동반경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크고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에는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십견환자들은 더욱 주의해야한다.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피막염은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한다고 해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 무리한 스포츠활동으로 인한 어깨부상 등으로 어깨노화가 빨라지면서 30~40대의 젊은 오십견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겨울철은 근육, 인대, 힘줄 등 관절의 연부조직들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에 미세한 움직임에도 통증을 쉽게 느낀다.

연세바른정형외과 고재한 원장(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주머니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정상적인 관절막은 윤활액으로 인해 일정한 부피를 유지하고 있지만 퇴행성변화로 인해 염증과 유착이 나타나면 그 부피가 크게 줄어들고 이후 유착된 관절낭으로 움직임이 둔화된다”고 설명했다.

연세바른정형외과 고재한 원장은재한 “오십견은 증식치료로 힘줄과 관절의 병변을 치료한 뒤 관절운동을 방해하는 수축된 근육을 특수바늘로 자극해 풀어주면 가동범위를 상당히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바른정형외과 고재한 원장은 “오십견은 증식치료로 힘줄과 관절의 병변을 치료한 뒤 관절운동을 방해하는 수축된 근육을 특수바늘로 자극해 풀어주면 가동범위를 상당히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십견환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관절운동의 제한이다. 어깨가 뻣뻣하게 굳고 아픈 것을 넘어 아예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지경이 되는 것이다. 심한 경우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감는 것조차 어려워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오십견 발병 3~6개월 사이에는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어깨관절의 경직도 서서히 발생한다. 쉬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오십견인 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6~12개월이 지나면 어깨가 이미 굳어 움직임에 제한이 걸리고 팔을 올릴 때 느껴지는 통증과 관절경직이 심해진다.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절한 치료나 생활습관의 개선 없이 방치할 경우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오십견과 함께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다른 어깨질환과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고재한 원장은 “오십견은 증식치료로 힘줄과 관절의 병변을 치료한 뒤 관절운동을 방해하는 수축된 근육을 특수바늘로 자극해 풀어주면 가동범위를 상당히 회복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비수술요법인 핌스침료(PIMS)가 많이 사용되는데 핌스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적어 고령의 환자, 당뇨, 고혈압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