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여왕 ‘망고스틴’…크산톤 함유, 피부건강에 효과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크산톤 함유, 피부건강에 효과
  • 한정선 기자·김성혜 인턴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0.02.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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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틴은 염증치료와 당뇨병 완화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망고스틴은 염증치료와 당뇨병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감귤크기의 두꺼운 껍질을 가진 새콤달콤한 과일 망고스틴은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찾기 어려운 열대과일이다. 망고스틴은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의 대표적인 열대과일로 ‘과일의 여왕’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동남아 열대지방에서는 피부염증·상처·이질치료에 전통적인 항균제로 망고스틴껍질을 사용했다. 망고스틴에는 항산화제와 비타민은 물론 껍질에 크산톤(xanthone)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담겨있다. 크산톤은 박테리아와 곰팡이, 암세포 성장억제기능을 갖고 있어 감기와 염증뿐 아니라 피부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 여러 연구에 따르면 망고스틴의 크산톤이 당뇨병과 비만, 심장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한 약대에서 26주 동안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비만여성이 망고스틴추출물보조제 400mg을 매일 복용한 결과 당뇨병위험인자인 인슐린이 크게 감소됐다.

하지만 망고스틴은 치료제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미국 자연의약품종합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치료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관련연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망고스틴보조제를 섭취하거나 망고스틴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치료효과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동남아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망고스틴을 찾아서 맛보자. 본연의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까지도 함께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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