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에도 털이 나지만 대부분 이를 잘 알지 못한다. 위치상 눈에 잘 띄지 않고 털이 자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관상 이유와 위생상의 문제로 항문털을 제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은밀한 부위라 처음에는 꺼려질 수 있어도 불쾌한 냄새를 없앨 수 있고 무엇보다 위생적이라는 이유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항문털을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레이저 영구제모다. 왁싱(Waxing) 같은 일회용 제모를 선택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고 모낭염 등 부작용이 흔하다. 또 피부가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다면 왁식은 더욱 주의해야한다.
항문의 피부색은 검은색과 일반 피부색이 혼재돼있고 표면도 울퉁불퉁해서 레이저 제모를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항문털의 깊이는 모두 다르다. 레이저 강도를 획일적으로 하면 제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털이 다시 자라 재시술을 해야할 수 있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최근 항문 부위 제모는 남녀를 불문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제대로 시술이 이뤄지려면 피부상태에 따라 레이저 강조를 조절할 수 있는 시술자의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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