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안심진료소’ 운영...감염병확산 선제적 대응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안심진료소’ 운영...감염병확산 선제적 대응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20.02.20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천대 길병원이 호흡기질환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호흡기안심진료소’를 운영한다.

가천대 길병원이 21일부터 호흡기질환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된 건물에서 외래진료 및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구 어린이병원 건물을 비워 21일 오전 9시부터 호흡기안심진료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흡기안심진료소는 해외방문여부 및 확진자접촉여부와 관계없이 호흡기유증상자 및 폐렴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해 진료하는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건물 1층에는 진료실 4개소와 환자대기소가 성인, 소아를 구분해 마련됐다. 3층에는 엑스레이 등 영상촬영실이 준비됐다. 보호자대기공간은 건물 밖 음압텐트에 별도로 마련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호흡기안심진료소에 내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및 간호, 행정인력을 별도로 배치하고 평일(월~금, 토요일 오전) 주간 동안 발열, 기침 등 호흡기유증상자를 외래진료할 예정이다. 진단결과 바이러스성 폐렴이 의심되면 선제적으로 격리 입원할 수 있도록 검사, 차단, 이동경로 등의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특히 호흡기안심진료소는 독립된 건물에 설치돼 호흡기유증상자와 다른 일반환자들의 병원이용에서 겹쳐지는 동선이 없어 감염병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호흡기안심진료소 운영 외에 응급실선별진료소는 그대로 운영된다. 중국 등 해외방문 후 혹은 확진자접촉 후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1339나 보건소상담을 거쳐 응급실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

가천대길병원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로 감염병확산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의 운영, 병원출입환자에 대한 방문이력확인으로 유증상자 등 의심환자를 철저하게 선별·격리하고 있다. 또 원내시설에 대한 상시소독,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실시간 자동소독, 면회금지, 이용객손소독 및 마스크착용관리, 임직원 해외여행제한 등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조용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본부장(감염내과)은 “공항, 항만과 인접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상 철저한 예방시스템을 가동해 감염병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적, 물적자원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