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당뇨환자, 코로나19 사망위험↑…지켜야 할 건강관리수칙 5가지
70세 이상 당뇨환자, 코로나19 사망위험↑…지켜야 할 건강관리수칙 5가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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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환자는 건강한 일반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70세 이상 당뇨병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위험이 높아 빠른 검사 및 치료가 이뤄져야하며 유행시기에는 평소보다 혈당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환자는 건강한 일반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70세 이상 당뇨병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위험이 높아 빠른 검사 및 치료가 이뤄져야하며 지금 시기에는 평소보다 혈당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환자, 그중에서도 70세 이상은 코로나19 사망 고위험군으로 빠른 검사 및 치료가 이뤄져야한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미국 의사협회 공식 학술지에 발표된 4만4672명의 중국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 전체 사망률은 2.3%였지만 특히 70대에서는 8.0%, 80대 이상에서는 14.8%였으며 그중에서도 당뇨병이 있는 경우 7.3%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70세 이상 당뇨병환자가 전체 성인의 28.9%(115만명,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70세 이상 당뇨병환자의 경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견됐을 때 우선적으로 검사 및 입원기회를 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당뇨병학회는 “나이를 불문하고 당뇨병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예방수칙 외 아래와 같은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 고위험군인 70세 이상 당뇨병환자는 이 수칙을 기반으로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몸상태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권고한 코로나19 유행시기 당뇨병환자 건강관리수칙은 다음과 같다.

1. 당뇨병 약제 복용 및 인슐린 투여 등을 평소보다 더 철저히 한다.
2. 아침기상 후 1회, 식후 2시간 후 1회 등 하루에 적어도 2회 이상의 자가 혈당 측정을 한다. 계속 혈당이 평소보다 높게 나오면 전화로 상담하거나 병원을 방문한다.
3. 식사는 단순 당을 제한하되 하루 세 끼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한다(신선한 채소와 적당량의 단백질 섭취 권고).
4. 면역력 유지를 위해 매일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운동과 주 2회 이상 근육운동을 실시한다.
5.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있거나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한다. 단 요즘은 의료기관 이용을 조심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상담을 통해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도 당뇨병환자를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지 말고 외출 시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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