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유산균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한다”
“식물성유산균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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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시벅썬베리 속 식물성유산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에너지원인 퓨린 활성도↓
윤하나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국내 의료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해 코로나19 예방·치료 길을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와 비타민나무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산자나무류 열매의 일종인 시벅썬베리에서 추출한 생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퓨린의 활성을 억제하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가 다량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코로나19바이러스와 동일한 화합적 결합자리를 가진 에이즈 바이러스 단백질 활성에 영향을 주는 스트렙토코코스 써머필러스(S. thermophilus),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 rhamnosus)와 고함량의 항산화성분, 9종의 비타민, 6종의 미네랄, 16종의 아미노산 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롼지서우 교수가 이끄는 톈진 난카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몸속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및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변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존을 위한 변이를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인간세포를 숙주 삼아 계속 복제하는 과정에서 퓨린 효소를 공격해 에너지원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아직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에이즈 치료와 마찬가지로 단백질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칼레트 투여) 연구팀은 퓨린의 활성을 억제하는 시벅썬베리 속 유산균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보조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가천의과대학교 이길여 암당뇨센터 정구보 교수는 “식물 유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가세리(L. gasseri)는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의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퓨린 효소‘의 활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하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마우스모델에 의한 고함량의 유산균과 다량의 항산화 물질을 통해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만성방광염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이러한 물질이 코로나19의 예방 및 완화에 보조적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방광염 및 고지혈증에 적용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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