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 난치암 표적항암치료제 기술 이전 협약 체결
연세의료원-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 난치암 표적항암치료제 기술 이전 협약 체결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3.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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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과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가 난치암에 대한 표적항암제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연세의료원과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가 난치암에 대한 표적항암제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연세의료원이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와 31일 난치암에 대한 표적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기술 이전 책임자는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다. 이전 기술은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사업의 지원하에 김현석 교수팀과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한균희 교수 연구팀이 연구·개발한 상피중간엽전이(EMT) 분자아형 위암의 치료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물이다.

대부분의 난치성암환자는 항암제내성과 전이로 인해 사망한다. 이는 EMT현상과 밀접환 연관이 있다.

EMT현상은 상피세포였던 암세포가 중간엽세포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과정을 통해 세포가 이동성과 침윤성이 활성화돼 암세포 전이를 촉진한다. EMT는 특성이 강한 암세포는 면역관문억제제도 별 소용이 없다. EMT분자아형 위암은 전체 위함환자의 15~43%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은 30% 미만으로 현재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없다.

연구팀에 따르면 EMT 현상이 일어날 때 특정효소의 활성에 의존성이 생기는 기전을 밝혔으며 자체개발한 선도물질을 투여하면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 EMT 활성이 강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선도물질의 안전성과 치료효과는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기술 이전 대상은 선도물질을 포함한 연구결과로 계약규모는 선급기술료를 포함한 52억이다. 협약에 따라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는 위암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에서 발생하는 EMT 분자아형 암에 대해 적용가능한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는 “기술 이전 대상인 선도물질은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난치암환자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크메이트테라퓨틱스는 기술 발명자인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가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텍연구소장인 관현희 대표와 교원 창업으로 법인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항암제와 기타 난치성질환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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