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부작용 완벽타파] 안검하수 개선을 위한 눈매교정술 후 부작용 해결법
[성형부작용 완벽타파] 안검하수 개선을 위한 눈매교정술 후 부작용 해결법
  • 심지선 기자 (simjida1@k-health.com)
  • 승인 2020.04.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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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는 근육? 감는 근육?...감는 근육 손상 시 해결 어려워”

# 대기업 사무직에 근무하는 C양(30세)은 3번째 눈 재수술을 위해 강남 일대의 병원을 찾아다니고 있다. 20대 초 매몰법을 이용한 쌍꺼풀수술이 풀려 1년 전 절개법으로 재수술하면서 또렷한 눈매를 만들기 위해 처진 피부일부를 제거하고 눈뜨는 근육을 교정하는 눈매교정술을 병행했다.

수술 직후부터 당기는 듯한 통증과 토안(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증상) 등 이상증세를 호소했지만 수술로 인한 부기 때문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말뿐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통증과 토안은 지속되고 있다. 또 이로 인한 시력저하, 각막염, 안구건조증 등 기능적 문제가 발생했고 부자연스러운 느낌, 비대칭, 점막이 들리면서 인상도 사나워졌다.

회사업무에 차질을 줄 만큼의 기능적 부작용과 모양불만족 해결을 위해 성형외과와 안과 등 여러 전문가를 찾아갔지만 과교정에 의한 문제로 판단될 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 재수술 시 비대칭은 어느 정도 개선 가능하지만 기능문제 해결은 보장할 수 없다며 연고처방만 해줄 뿐이다. 두 번 수술했던 압구정동 J성형외과는 의료과실은 없었지만 도의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안과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200만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눈매교정수술 직후 당김증상과 눈을 감았을 때 1mm 정도 감기지 않는 토안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경미하고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개선된다(사진=강남서연성형외과).
눈매교정수술 직후 당김증상과 눈을 감았을 때 1mm 정도 감기지 않는 토안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경미하고 일시적인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개선된다(사진=강남서연성형외과).

외모개선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쌍꺼풀수술을 상담해 본 사람들 중에는 더 또렷한 눈매를 만들기 위해 눈매교정술을 추가로 권유받는 경우가 많다. 눈매교정술은 쌍꺼풀수술과 병행해 눈뜨는 근육을 강화시켜 눈동자를 더 많이 노출, 시원한 눈매를 만드는 눈 성형의 한 종류다. 하지만 토안과 통증 등 이상증세가 지속돼 안과진료를 받는 사람들도 많다. 강남서연성형외과 최동일 원장에게 눈매교정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들었다.

- 눈매교정술과 안검하수교정술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같은 말이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이 처져 눈을 또렷하게 뜨지 못하는 증상으로 피부처짐이나 눈뜨는 근육약화로 인해 발생하며 정도에 따라 병적인 안검하수와 경도의 안검하수로 나뉜다.

경도의 안검하수는 기능상 문제는 없지만 졸려 보이거나 답답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미용목적의 안검하수교정술을 시행하는데 이를 완곡하게 눈매교정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미용목적이기 때문에 수술비용, 약제 및 치료재료 등 모든 비용을 환자가 부담하게 돼 있다.

반면 병적 안검하수는 눈꺼풀이나 안검이 눈동자 중앙의 동공을 침범, 시야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안검하수교정술이 필요하다. 질병치료목적이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대상으로 환자본인부담금은 약 40만원 정도다.

선천적 안검하수는 성장기 시력발달에 지장을 초래해 적당한 시기에 대학병원 등에서 수술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검하수교정술은 수술부위의 흉터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기존 쌍꺼풀 선에 맞추거나 쌍꺼풀을 원하지 않을 경우 아주 얇은 속쌍꺼풀을 만들어 수술한다.

최동일 원장은 “눈매교정술은 쌍꺼풀수술과 더불어 인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안전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얻으려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동일 원장은 “눈매교정술은 쌍꺼풀수술과 더불어 인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안전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얻으려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눈매교정술(또는 미용목적 안검하수교정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관적 불만족 외에 수술직후 눈을 약간 뜨고 자는 토안증과 당김증상, 눈물 등이 대다수 환자에게 나타난다. 눈뜨는 근육을 조작해 발생한 문제라기보다는 수술 중 주변조직의 자극 또는 일부손상으로 인해 눈을 감았을 때 1mm 정도 감기지 않거나 흰자만 노출되는 등 경미하고 일시적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개선된다.

C양이 호소하는 토안증세는 매우 드문 경우다. 눈을 감았을 때 2mm 이상 감기지 않거나 눈을 감았을 때 검은 눈동자가 보인다면 토안증, 시력저하, 두통, 안압상승, 각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 눈뜨는 근육인 안검거근과 뮬러근보다는 속눈썹 근처에 위치한 안륜근(눈을 감는 근육)의 조직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안륜근 손상의 원인은 수차례 수술로 인한 조직손상, 쌍꺼풀수술 시 지나친 피부절제, 수술 시의 여러 변수 등이 있다.

- C양의 이상증세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쌍꺼풀재수술을 통해 비대칭과 점막이 들린 느낌 등 미용적 불만족은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지만 기능적 문제는 외관만으로 수술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손상된 조직부위와 손상정도는 수술 중 육안으로 확인가능하며 과교정된 경우 풀어주는 수술로 통증과 토안증세를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안륜근 등 회복되기 어려운 부위의 손상 또는 피부가 부족한 경우 금판삽입술로 무게를 더해 눈꺼풀을 감기게 하는 방법과 피부이식술 등이 있지만 외관상 보기 흉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권하지 않는다.

C양과 같은 미용적·기능적 부작용은 수술 외에 개선방법은 거의 없다. 다만 잘 때 안연고를 바르고 안대 등을 착용해 눈을 건조하지 않게 하고 마사지나 온찜질 등으로 이상증세를 다소 완화시킬 수는 있다. 시간이 지나면 노화로 인해 피부와 근육이 느슨해져 불편증상이 개선되고 몸이 적응하면서 호전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TIP. 한눈에 보는 눈매교정술 부작용 대비법

많은 전문가가 쌍꺼풀수술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졸려 보이고 답답한 인상개선에 눈매교정술이 매우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단 눈매교정술을 맹신하기보다는 본인의 눈 상태에 따라 원하는 눈모양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말아야한다고 조언한다.

눈꺼풀이 처졌어도 눈동자 윗부분 1mm 미만만 가리거나 눈뜨는 근육의 힘이 좋고 단순 피부처짐의 경우 쌍꺼풀수술을 통해 처진 피부만 제거하거나 눈을 크게 뜰 때 이마나 눈썹을 치켜뜨는 습관을 고치면 눈매교정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단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다수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눈매교정술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수술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병원 및 의료진 선택 시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 ▲충분한 경험 ▲숙련도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의사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한다.

수술 1개월 이내라면 흉터가 생기기 전이기 때문에 수술로 교정이 가능한 시기다. 눈매교정수술 직후 ▲심한 통증 ▲눈을 감았을 때 2mm이상 감기지 않거나 검은 눈동자가 보일 경우 ▲비대칭 ▲쌍꺼풀 풀림 ▲안검하수의 재발 ▲과교정 등 이상증세가 있는 경우 집도의와 상의해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상증세가 있다면 대학병원의 성형외과와 안과 등 여러 전문가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한다.

연우법률사무소 이선호 변호사는 “의사에게는 100% 만족 또는 완치의무가 아닌 진료에 대한 성실의무, 주의의무, 최선을 다할 의무, 설명의무가 있기 때문에 C양이 호소하는 주관적인 부작용에 대해서는 병원이나 집도의를 상대로 법률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해당병원에서 제시한 보상을 받아들여 치료에 더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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