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화장품과 4차 산업혁명의 만남...더 스마트해진 ‘뷰티 디바이스’
[특별기고] 화장품과 4차 산업혁명의 만남...더 스마트해진 ‘뷰티 디바이스’
  • 나원식 남서울대학교 뷰티보건학과 부교수 (desk@k-health.com)
  • 승인 2020.04.0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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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바이스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17년 30조원에서 2022년 42조원으로 전망될 만큼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각종 IT기술 등 4차 산업혁명과의 만남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신체부위를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업체들의 경우 독자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아직 사업방향을 명확히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안전규정 및 표준기반의 뷰티 디바이스 제작과 브랜드가치의 글로벌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유통경로 역시 더욱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서울대 뷰티보건학과 나원식 교수가 현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뷰티 디바이스시장을 분석한 4편의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이 기고문을 통해 독자여러분의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이해도를 한 단계 높이고 부디 국내 관련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기원합니다. <편집자 주>

■ 목 차

1. 화장품과 4차 산업혁명의 만남...더 스마트해진 ‘뷰티 디바이스’
2. 뷰티 디바이스, 상품에서 서비스로 패러다임 변화
3. ‘골드시트’에서 ‘넥클레이’까지...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등장
4. 뷰티 디바이스 적용부위 계속 확대...브랜드가치 글로벌화 시급(完)

나원식 남서울대학교 뷰티보건학과 부교수
나원식 남서울대학교 뷰티보건학과 부교수

노화예방에 관한 뜨거운 관심은 얼굴윤곽개선, 주름개선 등의 기능을 갖춘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열기를 불러왔고 뷰티 디바이스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이후 점차 더 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진출해 뷰티시장의 소비구조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파나소닉(Panasonic)이 1980년대에 일본시장에서 얼굴용 스팀기를 출시했고 클라리소닉(Clarisonic)의 첫 클렌징기기가 2004년에 탄생했다. 또 같은 해 일본 야만(YA-MAN)이 광이온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해 화장용 소형가전제품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클라리소닉(Clarisonic), 포레오(FOREO)를 필두로 한 가정용 클렌징 뷰티 디바이스가 중국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고 이는 오늘날 클렌징기기보급률이 가장 높은 주요원인이 됐다. 2015년 일본브랜드 야만(YA-MAN), 리파(ReFa)를 대표로 하는 미세전류, 고주파안마기기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중국 로컬 뷰티 디바이스 발전은 이를 기점으로 싹트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브랜드 트리폴라(Tripollar)는 중국진출 2년 만에 매출액이 3억 위안을 넘어섰고 중국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리파(ReFa)의 모회사는 상장 준비 중이며 스웨덴의 피부관리브랜드 포레오(FOREO)의 베스트셀러 클렌징기구 루나(Luna)는 2017년 글로벌 시장성장률이 500%를 넘어섰다.

또 2019년 2월 18일 이스라엘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선두브랜드인 실큰(Silk’n)은 상하이에서 신제품 론칭 쇼를 진행하면서 고주파 전동칫솔, 고주파 뷰티 디바이스, 펄스테라피 탈모관리기기 등 5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실큰(Silk’n)과 티엔마오 글로벌(天猫国际)이 공동 출시한 실큰 영(Silk'n Young)은 IPL제모의료기기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 뷰티 디바이스란 초음파, 미세전류, 음이온 등 과학기술을 통한 클렌징, 주름개선, 얼굴윤곽개선, 여드름제거 등의 기능을 가진 고성능 뷰티 디바이스를 뜻한다. 홈 뷰티가 단순 트렌드를 넘어 생활영역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뷰티 디바이스시장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뷰티기기에 특허기술을 접목한 ‘뷰티 테크(Beauty Tech)’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이제 뷰티시장은 단순히 먹고 바르고 피부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최신특허기술이 접목된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IT와 뷰티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LED에스테틱기기의 강도를 낮춰 홈 디바이스형태로 출시한 셀리턴과 LG프라엘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LED뿐 아니라 원적외선 및 초음파, 갈바닉 이온 등을 활용한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또 원적외선이나 고주파 등 전문 관에서 사용하던 의료기기를 직접 집에서 하는 '홈 뷰티' 트렌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업체들도 전문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하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등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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