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가 연 새로운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유전자가 연 새로운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14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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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인류의 미래를 바꿀 유전자 이야기
김경철 지음/세종/280쪽/1만7000원

우리는 종종 ‘유전자의 힘은 대단하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이제 유전자를 이렇게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어떤 고유의 특성만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 우리는 유전자로 질병을 예방·치료하고 진단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김경철 박사의 신간 ‘인류의 미래를 바꿀 유전자 이야기’는 미래의학의 든든한 가이드라고 할 만하다. 국내에 일찍이 유전체 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경철 박사는 병원 진료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임상경험뿐 아니라 유전체 분석기업에서 상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그야말로 의료계와 산업계 양쪽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전문가다.

김경철 박사는 “유전학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학계의 최신 성과 등을 전해 우리 삶에 성큼 다가온 유전자의 세계를 대중이 느끼고 이를 실제 삶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자는 유전의 역사에서부터 개인 유전자검사(DTC)로 파악할 수 있는 삶의 다양한 면면 등 다소 전문적인 내용을 사례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의사가 알려주는 유전체 이야기 ▲내 몸 사용설명서, 맞춤 유전체 시대 ▲유전자로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을까? 등으로 단계별로 차근차근 유전학의 문을 열어줌으로써 독자들이 한결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유전자 기술의 발전으로 미래의학은 치료에서 ‘예방’의 개념으로 바뀌었음”을 강조하며 “이제 우리는 개인의 유전체정보를 통해 미리 건강관리계획을 세우는 보다 똑똑한 개인으로 거듭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경철 박사는 “자신의 타고난 유전자를 정확히 알아야 나를 잘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열 수 있다”며 “현재 국내는 외국에 비해 개인 유전자검사(DTC)에 대한 규제가 심해 관련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집에서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DTC항목이 대폭 확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경철 박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DTC 유전자검사 가이드라인’과 ‘유전자 관련 기본지식’도 부록으로 함께 제공, DTC검사가 여는 새로운 세상으로 독자들이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다가서고 싶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유전자의 세계. 최소한 이 책과 함께라면 한결 부담없이 흥미로운 유전자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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