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고사리손으로 한 자 한 자…경희의료원, 아이들의 응원 편지 받아
우리도 고사리손으로 한 자 한 자…경희의료원, 아이들의 응원 편지 받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4.2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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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데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20일 동대문구 SDA 킨더레스트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을 향해 쓴 응원편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응원 편지에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해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들을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진심 어린 글과 그림이 담겨 있었다.

SDA 킨더레스트 임정렬 원장은 “5~7세 아이들이 의료진에 대한 감사함을 손편지로 직접 전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의료진 분들의 희생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경희의료원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편지를 쓰고 있다.
아이들이 경희의료원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편지를 쓰고 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심신이 많이 지쳐있을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따뜻한 소식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을 향한 지역사회의 응원은 계속 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유학생의 의료 방호용품 300개 기부에 이어 기업(일동제약, 롯데리아, 본죽 등), 단체(우리동네노동권찾기,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대문지사, 경기여고 동창회 ‘경운회’, 대한치과보철학회, 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서울특별시의사회 등), 민간·직원(국주연님, 윤훈희님)의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이같은 응원에 힘입어 소아 및 성인환자를 구분한 안심진료소, 선별진료소 및 폐렴안심병실 등의 진료체계를 운영하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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