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9명 추가…“일상과 방역 조화 무너지지 않게 긴장해야”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9명 추가…“일상과 방역 조화 무너지지 않게 긴장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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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 대비 19명 늘어 현재(16일 0시 기준) 1만1037명으로 증가했다. 격리해제 인원은 30명 추가돼 현재 총 9851명이다. 추가 환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역학조사가 실시 중인 가운데 원어민강사와 교직원, 일부 학생들도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것이 확인되면서 교육부는 방역망을 급히 강화했다.

교육부는 고3이 등교(20일)하기 1주일 전부터 자가진단 설문을 실시해 고3학생의 이태원 지역 방문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진단검사수요가 급증하자 선별진료소 보강에 나섰다. 13일부터는 용산구 한남동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으며 15일 서초구에는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가 마련됐다. 의사협회 협조로 강남구 등 18개 자치구에는 총 52명의 의료인력이 지원된 상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클럽 등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야시간(22시~02시)에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 (5.16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한편 지역감염사례가 다시 급증하면서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도 소홀할 수 없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757명의 신규 자가격리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만 600명 이상이다(서울 298명, 경기 200명, 인천 157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자택에서 건강상태 자가진단 및 움직임 감지), 안심밴드(자가격리규칙 어길 시 착용) 등을 통해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상태다.

지난 15일에는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한 사례가 2건 발생해 이 중 한 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했다. 현재까지 안심밴드 착용건수는 총 43건이며 22명이 해제돼 현재 21명이 안심밴드를 착용 중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사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한 후 발생한 첫 번째 집단감염사례로서 앞으로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뼈아프게 느끼게 해준 사례”라며 “불편하더라도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생활방역수칙을 실천하고 자가격리 대상은 지침을 위반하지 말고 수칙을 잘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늘(16일)은 5급 공채 공무원 시험이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코로나19 상황 발생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으로 방역 당국은 응시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면밀한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시험장 출입자 전원 손소독 및 발열검사 실시 후 입장해야하며 시험장 1곳당 감독관 4명(간호사 포함)이 배치된다. 이들은 Level-D 보호구 착용 후 감독을 수행한다. 시험실별 수용인원은 기존 25~30명에서 15명 이내로 대폭 감축됐으며 응시생들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또 거리유지 전담관리관을 배치해 대기시간에는 서로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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