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퍼진 가루에 ‘흡인성 폐렴’ 위험
침상생활을 오래 하거나 요실금으로 기저귀를 차는 환자들은 욕창이 생기기 쉽다. 욕창은 신체 한 부분이 계속 압박받아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이때 베이비파우더로 임시 대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괜찮을까?
베이비파우더는 아기들이 기저귀 때문에 피부가 짓무를 때 발라 욕창에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베이비파우더는 분말로 돼 있어 공기 중에 퍼진 가루가 호흡기로 흡입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피부과 학계에서는 아기에게조차 베이비파우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특히 어르신들이 파우더가루를 흡입하면 흡인성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며 “파우더가 피부보호막을 만든다는 보고도 있지만 학계에서는 일단 흡입위험을 고려해 베이비파우더 대신 기저귀연고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기저귀연고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기저귀를 찬 환자의 경우 갈 때마다 연고를 바르고 일정시간마다 기저귀를 열고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연고를 바른 부위는 마찰에 주의하고 농포(고름)가 생길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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