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검사받자“
”성병,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검사받자“
  • 심지선 기자∙강태우 인턴기자 (desk@k-health.com)
  • 승인 2020.05.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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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철 쿨맨남성의원 일산점 원장

그동안 성병은 부끄러운 것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관계 전 연인끼리 성병검사를 받거나 정기검진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에 따르면 성인의 약 70%정도가 한 번은 경험할 만큼 세계적으로 성매개감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성병은 전세계의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성병에 대해 이상철 쿨맨남성의원 일산점 원장에게 들었다.

이상철 원장은 “성병은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한 만큼 증상발현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원장은 “성병은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한 만큼 증상발현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성병은 완치 가능한가.

완치 가능한 성병도 있고 아닌 성병도 있다. 요도염을 일으키는 임질,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균은 완치 가능하지만 바이러스성질환은 완치가 어렵다. 그중 곤지름과 헤르페스는 재발성만성질환으로 오랜 기간 잠복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된다.

- 어떻게 치료가 이뤄지나.

요도염을 유발하는 성병들은 1~2주 간 항생제를 복용하면 완치 가능하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생기는 곤지름은 자연소멸하기도 하지만 ▲냉동소작 ▲전기소작 ▲레이저시술로 제거한다. 또 헤르페스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 재발성 성병은 예방할 수 있나.

자궁경부암예방백신인 가다실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막는다. 치료가 아닌 예방이다. 또 예방백신은 항문생식기의 사마귀병력∙전구암병력이 있어도 효과가 있다. 곤지름은 잠복기가 길고 재발이 많지만 예방백신으로 막을 수 있다. 만15세 이상 기준 0개월, 2개월, 6개월 차에 총 3회 접종한다.  

- 성병 방치 시 생기는 문제는.

요도염의 경우 ▲부고환∙고환염 ▲전립선염 ▲불임 ▲파종성감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곤지름을 방치하면 외과적 절제 후 피부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매독의 경우 1기는 귀두에 궤양이 생겼다가 3~6주 안에 자연 소실되지만 2기에는 피부발진, 발열, 탈모증, 수막염, 두통, 망막염 등이 나타난다. 3기로 진행되면 심혈관, 신경매독으로 악화된다. 무엇보다 성병은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증상발현 즉시 병원을 찾아야한다.  

-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청결한 환경에서 성관계를 해야 한다. 특히 성관계 시 콘돔은 필수다. 만일 콘돔 없이 성관계를 했다면 성병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자신의 신분이 외부로 노출될까 두려워 성병검사를 꺼리는 사람이 있지만 본인 외에 진료기록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있으니 고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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