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건강해야 신체가 웃는다”
“정신이 건강해야 신체가 웃는다”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6.05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김용훈 옴니씨앤에스 대표
김용훈 대표는 “각박한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나라 정신건강 스마트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훈 대표는 “각박한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나라 정신건강 스마트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으로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인간과 사물을 상호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개발, 인공지능의 탄생으로 지능화된 사회로 변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에는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헬스케어 웨어러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두뇌건강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옴니씨앤에스 김용훈 대표를 만나봤다.

- 두뇌건강과 관련된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가 있는가.

우리는 매우 암울한 사회를 살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울증환자는 75만1930명으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우울증환자는 많은데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우울증약 복용은 꼴찌 수준이다. 우리사회에서 정신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이 낮다는 뜻이다. 이에 한국인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2014년 옴니씨앤에스 창업을 결정했다.

- 옴니씨앤에스는 웨어러블이 주력 제품인데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웨어러블을 간단히 설명하면 신체에 부착해 컴퓨팅 행위를 할 수 있는 모든 전자기기를 지칭한다. 웨어러블은 사용자가 이동 또는 활동 중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체나 의복에 착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즉 웨어러블은 신체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용자와 소통가능한 차세대 전자기기를 의미한다. 우리 옴니씨앤에스는 스트레스, 우울증 증 두뇌건강 관리 웨어러블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 옴니씨앤에스 제품군에는 무엇이 있는지.

‘옴니핏 마인드케어’와 ‘옴니핏 브레인’이 대표제품이다. 전문기관에서 사용하는 옴니핏 마인드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옴니핏 헤드셋’을 통해 측정한다. 이미 옴니핏 마인드케어는 관공서와 대기업, 지자체, 대학병원 또는 보건소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반면 옴니핏 브레인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웨어러블 기기로 뇌파 측정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두뇌상태를 1분 안에 보여준다.

- 측정 시간이 1분이라니 무척 짧다. 어떤 원리로 측정이 이뤄지는지.

측정센서가 3개가 있는데 3개 모두 생체신호를 확인한다. 확인하는 생체신호에는 맥파(PPG)와 뇌파(EEG)가 있다.

뇌파는 두뇌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로 ▲집중도 ▲두뇌건강 ▲두뇌활동 ▲두뇌스트레스 ▲좌우뇌불균형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반면 맥파는 자율신경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심장건강 ▲피로도 ▲신체활력도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진료를 받으면 설문지, 검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옴니핏은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옴니씨앤에스 대표제품으로는 ‘옴니핏 마인드케어’와 ‘옴니핏 브레인’이 있다. 전문기관에서 사용하는 옴니핏 마인드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옴니핏 헤드셋’을 통해 측정한다.
옴니씨앤에스 대표제품으로는 ‘옴니핏 마인드케어’와 ‘옴니핏 브레인’이 있다. 전문기관에서 사용하는 옴니핏 마인드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옴니핏 헤드셋’을 통해 측정한다.

- 본인이 직접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어떤 기술이 사용됐나.

옴니핏 브레인에는 ‘뉴로피드백’기술이 적용됐다. 뉴로피드백이란 ADHD 치료 등을 위해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뇌파를 보고 자기조절능력을 기르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측정결과, 이력조회, 통계 및 보고서 자동화 기능이 있는 관리시스템을 같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뇌파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안정적인 뇌파를 스스로 이끌어 낼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트렌드에 맞춰 VR을 이용한 콘텐츠에 신경을 쓰고 있다.

- 가상현실을 이용한 콘텐츠, 우울증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어떤가.

맞다. 우리 회사는 현재 VR을 통한 우울증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우울증환자 60% 이상이 대인기피증을 보인다. 대인기피증이 만성화되면 자살위험성 또한 커진다. 결국 치료가 필요한데 사람과 대면할 필요가 없는 VR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우울증환자들이 가상현실 속에서 비대면으로 치료받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 의료기기지만 치료제로 인정을 받는 디지털치료제로 봐도 무방한지.

현재 디지털치료제는 아니다. 디지털치료제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섣불리 다가가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효율성이다. 무엇보다 디지털치료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데이터수집이 중요한데 올해 데이터3법이 통과되면서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좀 더 연구가 진척되면 의료기기를 넘어 디지털치료제로 인증받을 계획은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조건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각박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나라 정신건강 스마트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의 글로벌 리더로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