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때문? ‘방아쇠수지’ 아시나요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때문? ‘방아쇠수지’ 아시나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6.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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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수지는 손가락 굽힘 힘줄에 해당하는 굴곡건에 결절이 생겨 손가락이 움직임을 방해하는 수부질환으로 손가락이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고 ‘딱’하는 소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진출처=연세본사랑병원).
방아쇠수지는 손가락 굽힘 힘줄에 해당하는 굴곡건에 결절이 생겨 손가락이 움직임을 방해하는 수부질환으로 손가락이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고 ‘딱’하는 소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진출처=연세본사랑병원).

스마트폰은 인류에게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편리함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등가교환의 법칙’이 있듯이 편리함과 비례해 방아쇠수지 등의 수부질환을 앓는 환자 역시 증가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방아쇠수지환자는 2011년 13만8359명에서 2019년에는 22만7651명으로 증가했다.

손은 54개의 뼈와 각종 신경, 힘줄, 혈관 등이 모여 있는 섬세한 신체부위다.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는 부위인 만큼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따라서 손에 무리를 주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지양해야한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 굽힘 힘줄에 해당하는 굴곡건에 결절이 생겨 손가락이 움직임을 방해하는 수부질환이다. 손가락이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고 ‘딱’하는 소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현상이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 방아쇠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방아쇠수지는 증상 정도에 따라 결절이 관찰되기도 하는데 심할 경우 손가락이 아예 구부러지지 않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굴곡건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원활한 움직임을 돕는 조직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장시간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 굴곡건에 염증 및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엄지손가락에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 또는 취미활동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방아쇠수지는 힘줄의 염증 및 부종, 균형 틀어짐 등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휴식을 통해 어느 정도 증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통풍, 당뇨, 류마티스관절염 등 이차적인 합병증 위험이 있는 만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연세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효성 원장은 “방아쇠수지는 초음파검사 및 자기공명영상(MRI)검사를 통해 힘줄의 상태를 진단한 후 상황에 따라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나 수술적 방법을 시행한다”며 “방아쇠수지는 갑작스러운 충격 또는 외상 등에 의한 발병보다는 오랜 생활습관이 굳어져 나타난 특발성이 더 많기 때문에 치료 후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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