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춥지 않아서 괜찮다? 여름에도 예외없는 ‘심혈관질환’ 주의보
[카드뉴스] 춥지 않아서 괜찮다? 여름에도 예외없는 ‘심혈관질환’ 주의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6.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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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 않아서 괜찮다? 여름에도 예외없는 ‘심혈관질환’ 주의보 

여름에도 심혈관질환 주의보 
심혈관질환은 보통 추운 겨울에 더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름도 심혈관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다분해 경각심을 가져야합니다. 

혈관 막는 혈전 생성위험↑ 
겨울은 실내외 큰 온도차로 인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간다면 여름은 땀이 많이 나고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끈적해진 혈액이 뭉쳐지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이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커집니다. 

흉통 안 나타나 조기발견 어려워 
문제는 이렇게 위급한 상황인데도 여름에는 심혈관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 안 나타나 조기발견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겨울철 혈관수축에 의한 심근경색은 흉통 등 전형적인 심혈관질환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혈전에 의한 심근경색은 어지러움 등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단순 더위 탓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수축된 혈관의 경우 적절한 온도변화에 의해 다시 이완될 수 있지만 한 번 생긴 혈전은 금방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신속하게 막힌 혈관을 뚫지 않으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고혈압환자 주의 필요 
고혈압으로 평소 혈압을 낮추는 약을 복용 중이라면 몸의 변화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세요. 체내 수분이 부족해 혈액량이 줄면서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져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분보충 휴식·충분히  
여름철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혈전 생성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대한심장학회는 하루 5잔 이상 물을 마실 것을 권고합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갈증을 잘 못 느끼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나 녹차 등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수분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수분보충은 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야외활동 중에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그늘에서 물을 마시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볕이 가장 강한 오후 2시~4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피하세요.  

“폭염하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탈이 나기 쉬우니 여름에는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건강을 관리해야합니다. 체력이 약하고 고령일수록 주의해야하며 고혈압환자는 어지러움 등 평소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동반한 고혈압환자는 그 정도에 따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여름철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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