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운동으로도 눈 건강 OK...금연, 정기검진 중요
음식·운동으로도 눈 건강 OK...금연, 정기검진 중요
  • 한정선 기자·김성혜 인턴기자 (desk@k-health.com)
  • 승인 2020.06.30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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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인은 중등도 이상 황반변성환자에게만 효과
눈 건강은 녹황색 채소 등 루테인이 풍부한 음식으로도 충분히 지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황반변성을 초래하는 블루라이트(청색광)를 황반 속에서 차단해 망막을 손상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루테인은 중등도 이상의 연령관련 황반변성환자에게만 효과적이기 때문에 정상인은 루테인제제로 시력향상 등 눈 건강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 설령 황반변성환자라도 루테인제제는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해야하며 일반인의 경우 음식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으로도 눈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 

■루테인제제의 올바른 복용법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연령관련(노인성) 황반변성환자에서 항산화비타민제제의 효과를 실험한 아레즈(AREDS)2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중등도 이상의 황반변성환자에게는 하루 10mg의 루테인과 2mg의 제아잔틴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황반변성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단 루테인제제 섭취 전 반드시 함량을 확인하고 평소 식단을 검토한 후 적당량을 복용해야한다. 코코넛오일 같은 지방과 함께 루테인을 먹으면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어 식사 중 섭취를 권장한다. 단 약을 너무 많이 먹고 있는 경우 보조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한다.

황반변성 가족력이 있다면 눈에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루테인 풍부한 음식으로도 충분

여러 연구에서 루테인제제를 복용하지 않고 녹황색 채소만 먹어도 황반변성진행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해외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을 통해 루테인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루테인을 찾을 수 있을까? 물론이다.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음식에도 루테인이 가득하다.

루테인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시금치에 가장 많다. 시금치 반 컵에는 하루권장량을 충족하는 약 11.9mg의 루테인이 함유돼있다.

서울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미정 교수는 “이밖에도 달갈노른자, 늙은호박, 콩, 고추(고춧잎) 등에도 루테인이 풍부한데 특히 달걀노른자 속 루테인은 채소류보다 체내흡수율이 높다”고 말했다.

■금연, 가족력 있다면 정기검진 필요

황반변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으로는 노화, 가족력, 흡연이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고 금연해야한다.

또 블루라이트를 방출하는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자외선 차단기능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한다. 감염예방을 위해 눈을 자주 만지는 습관도 개선해야한다.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는 꾸준한 안구운동도 눈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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