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다중장기 3D생체모사 조직칩 상용제품 기술개발’ 총괄연구기관 선정
분당서울대병원, ‘다중장기 3D생체모사 조직칩 상용제품 기술개발’ 총괄연구기관 선정
  • 장인선 기자・강태우 인턴기자 (desk@k-health.com)
  • 승인 2020.07.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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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여전히 개별장기타겟 조직칩 위주 개발
다중장기 조직칩 개발로 동물실험대체 가능할 것
분당서울대병원은 ‘다중장기 3D생체모사 조직칩 상용제품 기술개발’ 총괄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다중장기 3D생체모사 조직칩 상용제품 기술개발’ 총괄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일 ‘다중장기(장·간·신장) 3D생체모사 조직칩 상용제품 기술개발’ 총괄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해당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추진하는 ‘2020년도 3D생체조직칩 기반 신약개발플랫폼 구축사업’ 중 하나로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가 향후 4년간 90억 원 규모의 연구를 위한 사업단을 이끌 예정이다.

3D생체모사 조직칩은 생체조직의 미세 환경을 마이크론(μm·100만분의1m) 크기의 정밀 구조물로 구현해 칩에서 세포를 배양해 생리적 유사성이 우수한 인공장기 모델을 만드는 기술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출시됐고 신약개발에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개별장기타겟 조직칩 위주로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총 13개 참여기관과 다중장기 조직칩 상용제품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다중장기는 장, 간, 신장을 하나의 칩 위에 동시에 올리는 것으로 장기 사이의 상호작용을 함께 볼 수 있어 임상자료를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연구약물이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되는 모든 과정을 다중장기 조직칩에 구현시키고 여기에 질환모델 모듈을 추가해 약물 독성 및 유효성을 함께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성과가 동물대체시험법으로 승인될 수 있도록 정부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이번 과제는 생체조직 분석을 위한 첨단장비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체외진단 기기의 국산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대용량 약물스크리닝 플랫폼은 기존시스템으로 연구하기 어려웠던 질병기전과 신약효능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동물실험이 야기하는 윤리적문제 등 사회적이슈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 가톨릭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우정바이오, 바이오스페로, 휴온스, 다인바이오, 한림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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