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가 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 ‘메릴 헬스케어(Meril Healthcare)’와 첫 수출 계약 체결 후 첫번째 PO(Purchase Order·주문)를 받아 인도시장에 본격 발을 내디딜 전망이다.
큐비스-조인트는 큐렉소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으로 지난 6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승인받은 후 메릴 헬스케어와 2025년 12월까지 약 5.5년간 최소 53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큐비스 조인트에 대한 ‘메릴 헬스케어’와의 인도시장 독점 판매 계약 이후 빠른 기간 안에 첫 주문을 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제품 품질과 공급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현지 사용자 훈련과 마케팅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주문으로 이뤄지도록 차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큐렉소는 국내에서 글로벌 및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솔루션’의 강점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인도를 시작으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큐비스-조인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의 데모 요청을 받고 있다”며 “오픈 플랫폼 솔루션의 강점을 살려 국내 및 글로벌 정형외과 임플란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릴 헬스케어’는 2019년 기준 인도 내 정형외과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24%로 인도 기업 중 1위이며 자사의 임플란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큐렉소와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인공관절수술로봇인 큐비스 조인트를 수입·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