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어 광주도…공공시설 운영 중단 등 방역조치 강화”
“수도권 이어 광주도…공공시설 운영 중단 등 방역조치 강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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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 대비 63명(지역사회 52명, 해외유입 11명) 늘어 현재 총 1만2967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가 50명 이상을 훌쩍 넘은 가운데 특히 광주지역이 심상찮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광주지역 확진자는 총 51명(2일 23시 기준)이다(광륵사 6, 금양오피스텔 14, 제주 여행 6, 광주사랑교회 14, 아가페실버센터 3, 한울요양원 4, SKJ병원 2, 노인일자리 1, 해외유입 1).

이에 방역당국은 7월 1일 광주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광주시립미술관, 비엔날레전시관 등 34개 공공시설 운영 중단과 결혼식장, 장례식장, 대규모 연회장 등에 집합제한 조치를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된다. 국경일 등 필수행사는 허용 가능한 인원기준에 맞춰 실시하며 지역축제, 전시회, 설명회 등의 행사는 연기·취소하도록 권고하되 꼭 개최가 필요한 경우 허용 가능한 인원기준에 맞춰 실시한다.

공공시설은 원칙적으로 운영이 중단되며 민간시설은 집단감염 위험도에 따라 운영 중단 또는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차등적인 조치가 실시된다.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며 그 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광주지역 내 고위험시설과 관련해서는 7월 15일까지 집합금지 조치 명령을 내렸으며 노인요양시설 91개소는 코호트 격리(~16일까지)하고 전체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학교와 병설유치원 등 광주지역 내 약 420개교는 오늘까지 긴급 원격수업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대중교통 및 다중집합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가 15일까지 적용된다.

광주지역의 의료지원도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우선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활용, 권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용병상을 우선 활용해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강진의료원 14병상, 순천의료원 6병상으로 총 20병상을, 전라북도는 전북대병원 10병상, 원광대병원 1병상, 군산의료원 10병상으로 총 21병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증환자는 중부권·국제1생활치료센터(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을 이용하게 된다. 이밖에 마스크 3000개, 보호복 500개, 페이스쉴드 500개 등이 감염병 전담병원에 지원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41개 시설별 세부 방역지침에 더해 기숙사, 전시행사, 하천 계곡, 수영장 등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 대한 세부 방역지침을 추가로 마련했다.

또 음식점, 종교시설, 목욕장업 등 8개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에 맞게 방역지침 내용을 보완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50명 이상 발생하는 날이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에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한다”며 “특히 많은 사람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주말 종교행사,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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