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지긋지긋한 ‘관절염’ 반려동물도 걸릴 수 있어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지긋지긋한 ‘관절염’ 반려동물도 걸릴 수 있어요!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7.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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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날씨가 더워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장마철이 다가왔다. 장마철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이 관절 마디가 쿡쿡 쑤시고 아픈 ‘관절염’으로 괴로워한다.

반려동물도 관절염을 피해갈 수 없다. 반려동물은 다양한 원인으로 관절염에 걸릴 수 있는데 특히 반려동물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노령의 반려동물에서 관절염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으로 이곳의 연골조직이 손상돼 염증이 일어난 것이 관절염이다. 관절염은 교통사고 또는 운동을 하다 다리가 삐는 등의 직접적인 관절 부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유전질환, 비만, 세균감염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기도 한다. 노령 반려동물에게 잘 발생하는 관절염인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관절 연골이 퇴화해 염증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반려동물이 관절염에 걸리면 ▲발을 땅에 딛지 않거나 절뚝거리며 걸음 ▲잘 움직이지 않으려고 함 ▲과민반응이나 공격성을 보임 ▲해당 부위를 과도하게 핥거나 씹음 ▲관절 부위에 열감이 있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들은 관절염에 동반되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관련 증상을 보인다면 더 아파하기 전에 동물병원에 내원해 관절염을 치료해줘야 한다.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먹는 약부터 수술까지 다양한데 관절염에 맞춰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반려동물에게 나타난 관절염의 원인과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X-ray 촬영과 관절낭액 검사를 진행하며 정밀한 검사를 위해 CT 촬영이나 MRI 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검사결과 관절염이 심하다면 수술이 진행되기도 하지만 관절염이 심하지 않다면 염증을 완화하는 약이나 진통제, 보조제 등을 사용해 관절염을 관리하게 된다. 만일 약물치료를 장기간 하게 되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정기검사가 필수다. 이를 바탕으로 수의사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반려동물에게 맞는 약물을 사용해야한다.

관절염은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관절염에 걸린 반려동물이 비만이라면 다이어트가 꼭 필요하다. 단 뛰거나 계단 오르기 같은 관절에 부담이 가는 행동은 자제시키고 수영, 가벼운 산책 등과 같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켜줘야한다. 또 반려동물이 아파한다면 아픈 부위의 관절을 찜질해 반려동물의 통증을 줄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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