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거리두기 불가능한 ‘실내’서 착용하는 게 더 중요”
“마스크, 거리두기 불가능한 ‘실내’서 착용하는 게 더 중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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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안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지역별 기준 마련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7.17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 대비 60명 늘어 현재(17일 0시 기준) 1만3672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 현황은 국내 발생 21명, 해외유입 39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외유입의 비중이 계속 높은 상황으로 강화된 해외입국자 방역관리 시스템 운영에 주력하면서 상황에 따라 신속한 조치들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주말과 피서철을 맞아 코로나19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가장 기본인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마스크는 감염원인 비말을 차단,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이다. 국제학술지 란셋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쓴 경우보다 코로나19 감염가능성이 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통해 실제 추가 전파를 막았던 사례

질병관리본부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 특히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의료기관, 대중교통, 종교시설, 학교, 음식점, 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노인 등 고위험군을 돌보는 요양보호사 등은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당, 카페, 술집에서는 입장과 동시에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장소는 많은 사람이 밀접해 장시간 머무는 곳으로 코로나19 전파가 쉽게 일어난다. 따라서 음식 섭취 시간 외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반면 ▲길거리, 공원, 산, 바다 같은 야외장소와 ▲자전거 타기, 등산 등의 활동 시에는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24개월 미만의 유아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도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잘못된 마스크 착용 예시
잘못된 마스크 착용 예시

마스크는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은 최대한 만지지 말고 ▲벗을 때도 끈만 잡고 벗어야한다. 손을 통한 간접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전후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꼼꼼하게 씻어야한다.

지역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참고 기준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지난 6월 28일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기준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지역별 감염확산 상황에 맞는 별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기준을 발표했다.

총 7개 권역별로 나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할 때는 권역별 1주 평균 일일 확진자수를 기준으로 삼는다. ▲수도권은 40명 ▲경남권은 25명 ▲충청·호남 경북권 20명, 강원·제주도 10명으로 설정했다.

또 시도 내 일일 확진자수(국내 발생)가 10명 이상인 상황에서 환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일일 확진자수가 2배로 증가하는 일이 1주일 이내 2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 2단계 격상을 검토한다(ex. 1일째 : 10명 → 2일째 : 13명 → 3일째 : 30명 → 4일째 : 31명 → 5일째 : 70명). 이때는 집단감염 발생 건수 및 규모, 가용 병상 현황 등도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단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시에는 시·도지사 및 시장, 군수, 구청장의 판단에 따라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으나 3단계로 격상할 때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사전 논의해 결정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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