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위내시경 전문의료기기 스타트업 옵티메드가 세계 최초로 슈퍼박테리아 감염예방을 위한 ‘일회용 위내시경(모델번호, UG105)’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슈퍼박테리아는 최근 코로나19 치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세균감염의 원인균으로 언급되면서 이번 일회용 위내시경 개발은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를 원천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을 지낸 줄리 거버딩은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숨겨진 위험요소는 어떤 강력한 항생제도 죽이지도 못하는 슈퍼박테리아”라며 “코로나19가 아니라 이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걱정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옵티메드는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회용 내시경 개발에 매달렸다.
옵티메드 김헌태 대표는 “연구개발을 위해 총 10년간 30억원을 투자해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회용 위내시경 개발에 성공했다”며 “해당 제품은 8월 내 의료기기 품목허가에 대한 최종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식약처에서 동물시험을 포함한 생물학적 테스트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고 밝혔다.
김헌태 태표의 설명에 따르면 일회용 내시경은 한 번 사용 후 바로 폐기하기 때문에 세척 및 소독관리 미흡으로 인한 세균 감염위험이 없다. 또 별도의 소독 프로세스 및 멸균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비용과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김헌태 대표는 “국내 및 해외를 포함한 내시경 의료기기시장은 올림푸스 등 일본 고가제품이 싹슬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사의 일회용 위내시경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력,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의료기기시장까지 선점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옵티메드는 식도, 위장, 십이지장, 담낭, 담도, 췌장 등을 타깃으로 잡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아울러 이화의료원과 일회용 대장내시경 공동개발 및 트레이닝센터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 제품 개발 및 홍보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