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예민함’ 줄이기, 어렵지 않아요”
“일상 속 ‘예민함’ 줄이기, 어렵지 않아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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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지음/글항아리/388쪽/1만8000원

자신이 예민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 예민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예민함에 몸도 마음도 지쳐 생활해온 사람이라면 특히 이 책에 주목하자.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년간 본원에 몸담으면서 1만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 치료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그야말로 내 예민함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문제는 없는지 등 자신의 몸과 마음을 찬찬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전홍진 교수가 예민함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수시절, 미국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뒤부터다.

전홍진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우울증환자들은 뚱뚱하고 식욕이 높으며 우울한 기분을 직접 표현한 반면 한국 환자들은 마르고 신체 감각이 매우 예민했다.

이에 전홍진 교수는 한국인에게 특정된 구체적인 진단법과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느끼고는 예민한 사람들에 대해 깊이 연구, 수많은 임상연구와 상담을 통해 예민성에 대한 자가진단과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 등의 결과물을 얻었다.

이 책은 바로 그 결과물을 집대성한 것이다. 특히 그는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환자 40명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 예민성에 대한 자가진단법과 주요 우울증상,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전홍진 교수는 “자신이 매우 예민함을 알고 평소 생활 속에서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을 실천한다면 정신과 상담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며 “책에 제시된 진단표나 그래프, 부록에 실린 우울증 선별도구 등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고 예민함을 잘 관리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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