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한 느낌을 주는 멘톨·알코올 함유 남성화장품. 유독 남성화장품에 멘톨과 알코올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피부의 구조적 차이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남성피부는 여성피부보다 평균 약 1.2배 두껍고 피지분비량은 약 4.3배, 땀분비량은 1.8배 더 많다.
상대적으로 넓은 모공, 많은 피지분비량, 두꺼운 남성피부에 ‘멘톨’은 청량감과 항염·진정작용을 하고 알코올은 피지제거, 살균작용, 모공수렴효과를 준다. 특히 남성은 면도 시 자극으로 인해 피부손상과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알코올이 함유된 애프터셰이브, 보습제가 2차 감염을 차단하고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피부가 건강해도 멘톨·알코올화장품을 반복사용하면 접촉피부염, 홍반, 화끈거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 지나치게 사용하면 피지샘을 자극해 모공을 막고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지질을 녹여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구매 전 성분표를 확인했을 때 멘톨·알코올이 앞쪽에 표시돼있다면 지성·여드름피부용이기 때문에 건성·민감성피부는 피해야한다”며 “최근 남성용제품도 알코올프리제품이 나오고 있어 피부타입과 용도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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