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찾아든 병, ‘뜻대로’ 행동하자
‘뜻밖에’ 찾아든 병, ‘뜻대로’ 행동하자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7.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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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양광모 지음/에디트/240쪽/1만4000원
양광모 지음/다른/240쪽/1만4000원

독립하면 마냥 좋을 줄 알았다. 집에서 잔소리 할 사람도 없고 귀가시간도 자유롭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하고 통금시간에 맞춰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됐다. 그야말로 해방이었다.

그런데 아파보니 그렇지 않았다. 혼자 살면 아플 때 제일 서럽다는데. 정말 그랬다. 할 일을 미루고 남에게 의지하는 '환자역할'을 해야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영수증에 찍힌 병원비와 약값을 보니 속이 쓰려왔다. 예기치 않게 지불해야하는 '뜻밖의' 진료비를 앞으로 혼자 다 감당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섰다. 역시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서럽다.

서럽지 않으려면 아프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병이 언제 예고 한 번 한적 있었는가. 병은 그 대상을 가리지도 않고 무차별하게 찾아온다.

영원히 아프지않을 수 없다면 최소한 질병 앞에서 겁내지 말자. 예상외의 금액이 적힌 진료영수증을 들고 당황하지도 말자. 병원비영수증과 진료체계를 잘 이해하고 있어도 병원에서 부닥치는 ‘뜻밖의’ 상황에 ‘뜻대로’ 대처할 수 있다.

그 지침서가 돼 줄 책이 바로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다. 이 책은 병원비영수증 이해하기를 시작으로 국가건강검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시사성 기사를 곁들여 사례별 의료비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모든 의료비용 정보를 찾아 책을 완성한 저자의 노고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저자 양광모는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이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문학교실 겸임교수다. 또 ‘코리아헬스로그’ 블로그를 창간했으며 <청년의사> 신문에서 편집국장으로 지냈다. 현재 대한의료정보학회, 한국의료윤리학회,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실행이사를 맡고 있다. <쏙쏙 건강이야기를 들려줄게>, <닥터스 블로그>(공저), <나는 의사다>(공저) 등을 썼다.

“혼란스러울만큼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합리적인 의료소비를 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소망한다” 저자는 말한다. 책과 함께 '병원비 걱정을 떠나보내는 여정'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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