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고혈압·당뇨 있다면 매년 ‘소변검사’하세요
[카드뉴스] 고혈압·당뇨 있다면 매년 ‘소변검사’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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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있다면 매년 ‘소변검사’하세요 

고혈압·당뇨환자, 신장건강 챙겨야 
고혈압과 당뇨병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할 뿐 아니라 여러 합병증에도 대비해야합니다. 특히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할 장기는 바로 ‘신장’입니다. 신장은 양쪽 무게를 합쳐봐야 300g 내외의 작은 장기지만 알고 보면 수많은 모세혈관이 모인 사구체라는 단위로 구성된 혈관덩어리입니다.  

우리 몸의 필터 ‘사구체’  
따라서 당뇨병과 고혈압을 오래 앓거나 제때 관리하지 못하면 사구체가 손상돼 제 기능을 못 하게 됩니다. 사구체는 우리 몸속의 노폐물을 소변과 함께 배출하는 필터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역할을 못 하게 되면 정작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은 배출되지 못하고 단백질처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소변과 함께 빠져나갑니다. 이를 바로 ‘단백뇨’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단백뇨 vs 병적인 단백뇨 
사실 누구나 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빠져나갑니다. 다만 정상적인 단백뇨는 양이 아주 적습니다. 또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서 있을 때 또는 몸에 고열이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원인이 제거되고 나면 단백뇨가 사라져 별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어떤 병에 의한 단백뇨라면 문제가 됩니다. 이는 기저질환에 의해 신장에 합병증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단백뇨를 방치하면 신장기능이 점점 악화돼 결국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백뇨, 이럴 때 의심 
그렇다면 단백뇨는 일반 소변과 뭐가 다를까요. 일단 특징적인 모습은 거품 있는 소변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거품만으론 알 수 없고 병원에서 정식으로 소변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의 양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 단백뇨를 확진합니다. 이후 단백뇨의 양에 따라 신장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장조직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백뇨는 몸에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진 않지만 양이 많아지면 다리나 몸 전체가 붓고 심한 경우 폐부종(폐조직과 폐포로 체액이 빠져나가면서 축적돼 호흡곤란 발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백뇨는 신장질환의 지표로 의심되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병·고혈압환자들은 관리에 소홀하면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를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신장내과 차진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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